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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8 18:40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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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최루탄으로 저지…고무탄 사용 주장도 나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개헌안을 논의하는 태국 의사당 앞에서 17일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최소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쏜 데 이어 고무탄까지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파워볼사이트

이런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는 상·하원이 개헌안에 대해 표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국 의사당 근처에 집결한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고 의사당 앞까지 진출했다.


태국 의사당 앞서 반정부 시위대에 물대포 세례
[방콕 EPA=연합뉴스]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 최루액을 사용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현장에서 총성이 들린 가운데 반정부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이 고무탄까지 쐈다고 주장했다. 방콕 메디컬 센터도 이날 시위로 부상한 41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실탄이나 고무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누가 총기를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의사당 앞에서 개헌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개헌에 반대하는 왕실 지지자들 간의 충돌도 발생해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의사당 앞에서 반정부 시위대 격렬 시위
[방콕 EPA=연합뉴스]


이날 의사당에서는 상·하원이 합동회의를 열고 여야와 시민단체가 제출한 7개 개헌안을 논의했다.

이 중에는 시민단체 'iLaw'가 제출하고 반정부 시위대의 지지를 받는 개헌안이 포함돼 의회가 18일 표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의 개헌안은 군부가 지명해 '꼭두각시'로 불리는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쁘라윳 총리처럼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이 총리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애초 의회가 이 같은 개헌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부상자가 속출하자 17일 밤늦게 일단 철수했다.

그러나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방콕 시내 최중심 상업지구인 랏차쁘라송 네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개헌안 논의하는 태국 의회
[방콕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올해 2월 젊은 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던 야당인 퓨처포워드당(FFP)이 강제 해산된 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7월 중순 재개됐으며 총리 퇴진과 개헌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됐던 군주제 개혁 요구까지 분출하면서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왕이 신성시되는 데다 최장 15년형에 처할 수 있는 왕실 모독죄가 존재하는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 요구는 초유의 일이어서 파문을 불러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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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티픽 리포트' 논문 발표…평균 20Bq/L로 미량이지만 모니터링 필요

일본 도쿄대 등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7일자에 논문을 발표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하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연구진이 논문에 실은 후쿠시마 제1원전 모식도. 사이언티픽 리포트 제공
2011년 3월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붕괴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다이이치 원전) 남쪽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미량이지만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는 일본 도쿄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전부지 인근 육상에서 삼중수소 검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해양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발표됐으며, 도쿄대도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마쓰오 모토유키(松尾基之) 도쿄대 교수팀은 일본 방사선과학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2013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6년간 원전 주변 10곳에서 지하수를 수집해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원전 남쪽 10m 지점과 300m 지점 2곳에서 리터당 평균 20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가장 검출이 많이 된 곳은 삼중수소의 농도가 리터당 31Bq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15Bq이었다. 삼중수소는 빗물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도 검출되지만, 농도는 리터당 1Bq에 못 미친다. 일본 정부의 지하수 삼중수소 검출 허용량은 6만Bq이다.

연구진은 지표수가 지하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13~2014년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돼 지하에 스며들었고, 결과적으로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결론 내렸다. 논문의 제1저자인 카츠미 쇼주가와 도쿄대 연구원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수에서 이 정도 수준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원인으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원전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의 지하수에서는 삼중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우물 등 지하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절대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유속 등의 정보가 필요하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2011년 사고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렸고, 이에 따라 대량의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원전 운영사인 도코전력은 핵연료봉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주입하면서 오염수가 늘어났고, 현재도 외벽이 붕괴한 원전 건물을 통해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면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저장탱크 안에 넣어 보관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저장탱크의 용량 부족을 근거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기준치 이하의 농도로 만든 뒤 해양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10월 말 이와 관련해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이달 중 방침을 확정하는 것으로 일단 보류한 상태다.동행복권파워볼

전문가들은 삼중수소의 경우 여과 장치를 거치더라도 제거되지 않아 해양에 그대로 잔류되며,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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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젠 한국야구위원회(KBO), 모든 미디어, 야구팬들이 애런 알테어(29·NC다이노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지켜볼 분위기다. 알테어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알테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알테어는 17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4회말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날 5-3으로 승리한 NC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알테어였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는 중요하다. 한국시리즈만 하더라도 지난해까지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가 75%다. 이날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때린 나성범(31)을 제치고 알테어는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매일경제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NC가 5-3으로 승리했다. NC 알테어는 경기 후 데일리 MVP로 선정됐으나 마스크 쓰기를 거부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3점 홈런을 터트리고 포효하던 알테어는 경기 후 숨어버렸다. 데일리 MVP에 선정된 알테어가 시상식도, 공식 인터뷰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유는 하나 였다. “마스크 쓰기가 싫어요.”

프로야구 축제 중의 축제인 한국시리즈 첫 날부터 시상식과 인터뷰가 파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KBO관계자는 물론, 알테어의 소속팀인 NC 관계자들도 진땀을 뺐다.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프로야구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KBO는 포스트시즌에 더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만들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외 지역에서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상식과 인터뷰 모두 마스크 착용 후 진행해야 하는데, 알테어는 이를 거부했다. KBO 관계자는 “알테어가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면 호흡이 어렵다고 한다. 정부 방침상 마스크는 필수였다. 재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으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처사였다. 인터뷰야 그렇다 쳐도,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상식도 불참에 현장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더욱이 알테어는 시즌 중반까지는 마스크를 잘 하고 인터뷰에 응했던 이다. NC관계자도 “시즌 중반 이후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만 이동할 때와 같은 평상시엔 잘 쓰고 다닌다”라며 “인터뷰를 하기 싫어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건 아니고,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좀 어렵다고 해서 마스크 없이 하려고 했는데, 지침상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테어는 이날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종종 잡혔다. 경기 전 행사 때도 맨 얼굴이었다. 이동욱 감독 이하 모든 선수단이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알테어만 독불장군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던 지난달 24일에도 알테어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김택진 구단주가 마스크를 쓰고, 선수들을 축하할 때도 홀로 NO 마스크였다.

이제 알테어를 지켜보는 눈이 늘어날 것이다. KBO 예방 수칙을 지키는지 안지키는지, 더그아웃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 안 쓰고 있는지, 모든 미디어는 물론, 야구팬들과 KBO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물론 예방 수칙을 어겼다고 해서 바로 제재를 내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더그아웃에서라도 물을 마시는 등,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할 때가 있다. 그래도 다른 동료들이 수칙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혼자 NO 마스크로 벤치에 앉아있는 건 너무 뻔뻔한 행동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
지난달 24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던 창원 LG전서도 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더그아웃을 활보하고 있는 NC 애런 알테어. 사진=NC다이노스 유튜브 캡처


KBO 고위관계자는 “일단 (착용을) 재차 권고했다.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 “힘들게 끌고 온 2020시즌이다. 다들 희생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스크를 잘 썼다. 팀당 144경기를 무탈하게 치르고 마지막 축제인 한국시리즈까지 왔는데,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NC관계자도 “방역 수칙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본인이 불편하다는 부분이라 구단에서도 강권하기 어렵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설득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제 알테어 하기 나름이다. 인터뷰 거절은 차치하고라도,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잘 지키는 마스크 착용을 홀로 거부하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KBO를 무시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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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캠스 `민항기 정비동`가보니

한국항공우주산업 자회사로
국내유일 항공정비 전문기업

사천항공우주 클러스터 입주
수리온 등 헬기 정비도 맡아
"해외 정비수요까지 따낼 것"


보잉737 4대 동시 정비가 가능한 정비동 준공으로 캠스는 연간 100대 규모 중정비 처리 시설을 갖추게 됐다. 사진은 제주항공 비행기가 정비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천 = 한우람 기자]
지난 17일 KTX진주역에서 차량으로 10분 남짓 남쪽으로 이동하자 경상남도 사천시에 진입했다. 거리 가로등부터 남달랐다. 도로를 따라 나란히 있는 가로등은 모두 항공기 모양을 형상화했다. 상공에는 비행기 운항음이 수시로 '쉭'하고 들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T-50이 사천공항 상공을 휘저으며 위용을 뽐내는 소리다. 사천공항 너머로는 사천 항공우주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아직 허허벌판인 산업단지에 10층과 엇비슷한 높이 29m, 총면적 1만6151㎡ 신축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아시아 항공기 중정비 허브로 자리매김할 한국항공서비스(KAEMS·캠스)가 준공한 민항기 정비동이다.

캠스는 이날 사천 본사에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캠스는 KAI 자회사로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국내에서 유일한 항공 정비·수리·분해점검(MRO) 전문기업이다. 단거리 비행기인 보잉737(B737) 민항기 정비는 물론 수리온 헬기를 비롯한 민관군 헬기 정비, 군용기 정비 등을 맡고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이번 정비동 용지는 MRO 전용용지로 사천시와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개발될 수 있었다"며 "캠스가 현재 주력인 저비용항공사(LCC) 정비 물량에 더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기뿐만 아니라 군용기 MRO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캠스는 이번 정비동 준공으로 연간 B737 100대 중정비 작업이 가능해졌다. B737과 더불어 동급 기체인 A320 기종 중정비 인증까지 따냈다. 향후 B787 같은 대형 기체에 대한 중정비도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하는 B737 기재는 200여 대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 기재는 국내 중정비 처리 가능 능력이 모자란 까닭에 해외로 나가 중정비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조연기 캠스 대표는 "국가항공 MRO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의 경쟁을 이겨내는 한편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일본 LCC 물량을 유치하고 F-16 등 군용기 창정비까지 영역을 확장해 사천 중심 항공 MRO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스는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최고 M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것이다.

캠스의 이 같은 야심은 단순 중정비 산업을 넘어 부품 공급에서 정비, 교체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정비 산업으로 향하고 있다.

사천시와 경남도는 항공 MRO 산업단지 인프라스트럭처 조성을 위해 예산 1500억원을 투입하며 캠스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캠스는 2018년 7월 KAI(지분율 66%), 한국공항공사(20%), BNK금융그룹(9%), 제주항공(5%)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됐다.

[사천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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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GSK·일라이릴리와 치료제 생산
SK바이오·GC녹십자도 백신 생산계약
"높은 생산능력·방역수준···경쟁력 갖춰"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서울경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의약품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속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른바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5,000만 도스(dose·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는 GC녹십자의 한 연구원/GC녹십자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오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파워볼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해외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수준을 갖춘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을 갖춘 건 물론 ‘K-바이오’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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