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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0 11:44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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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의원, 코트라 감사실 국감 자료 공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코트라 해외무역관 직원들의 성 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최근 수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했지만, 관련자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나눔로또파워볼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코트라에서 받은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해외 무역관에 근무하는 관리자 A씨는 수출상담회가 끝난 뒤 가진 술자리에서 현지 직원 B씨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고 예쁘다며 손을 잡는 등의 행동을 했다.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의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B씨에게 지금 숙소가 아닌 다른 방을 구해줄 수 있다는 말도 했다.

지난해 이런 내용의 민원이 접수되자 감사에 착수한 코트라 감사실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직원들로부터 A씨가 B씨의 손을 잡았고, 집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해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코트라 감사실은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이라는 이유로 A씨에게 견책 처분만 내렸다.

감사실은 처분요구서에서 "과거 성범죄 징계 사례를 살펴보면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반복적인 성희롱 등 여타 비위가 병합된 건에 대해 강등 징계가 있었고,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이 병합된 건에 대해선 감봉 1개월의 징계가 있었다"며 견책 수준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적시했다.


코트라
[연합뉴스TV 제공·자료사진]


다른 해외무역관의 관장인 C씨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의사와 상관없이 폭탄주를 마시도록 강요하고 직원들이 불편해하는데도 집들이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

한 부하직원이 "여직원이 혼자 사는 집이라 (집들이가) 불편하다"고 했지만, C씨는 "예전에는 많이 했었다"며 회식 때 2차로 가자는 발언을 했다.

이외에도 무역관 예산을 도시락 구입비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및 복무규정 위반에 따른 감봉 처분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또 다른 해외무역관의 관리자 D씨가 반복적인 욕설과 폭언을 일삼아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D씨는 다른 직원들 앞에서 모욕감을 주는 행위와 함께 개인 심부름 등 사적 용무를 반복적으로 지시하고, 임산부에게 휴일 근무를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사실이 인정돼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에 앞서 코트라 전 파리무역관장 E씨는 작년 1월 해당 사무소에서 일하던 한국인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등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속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E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부적절한 처사를 한 사실이 인정돼 직권 면직됐다.

구자근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코트라 직원의 성 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 것"이라며 "그럼에도 코트라 감사실은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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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메밀꽃, 봄에는 유채꽃... 이청준 고향이자, 영화 <천년학> 촬영지 장흥 선학동

[이돈삼 기자]


▲ 밤사이 하얀 눈이라도 내린 듯, 마을 뒷산 아래 구릉이 하얗게 변색된 장흥 선학동 풍경. 지난 10월 2일 풍경이다.
ⓒ 이돈삼


눈꽃처럼 하얀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 메밀꽃의 생김새가 눈꽃과 소금꽃을 닮았다. 이쁘다. 하얀 꽃과 초록 이파리와의 만남도 환상적이다. 하얀 꽃의 배경이 된 바다도 짙푸르다. 누렇게 물든 황금빛 들판과도 어우러진다. 동화 속 풍경 같다.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仙鶴洞) 풍경이다. 장흥 회진은 남도사람들의 웅숭깊은 한과 소리를 풀어낸 소설가 이청준이 나고 자란 고을이다.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눈길〉 〈축제〉 〈선학동나그네〉 등을 남겼다. 지난 2008년 유명을 달리했다.

이 가을, 메밀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황홀경


▲ 해마다 가을에 하얗게 변색되는 장흥 선학동 풍경. 지난 10월 2일 풍경이다.
ⓒ 이돈삼


▲ 메밀밭에서 내려다 본 장흥 선학동 풍경. 선학동은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 이돈삼


선학동은 소설 〈선학동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천년학>의 촬영지이다.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 덕에 외지인들한테 알려졌다. '산저'였던 마을 이름도 아예 '선학동'으로 바꿨다.

〈선학동나그네〉는 의붓남매인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소리꾼 양아버지 밑에서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란 두 남매의 이야기이다.


▲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으로 쓰였던 바닷가 선술집 풍경.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 이돈삼


지금도 선학동에 영화 세트로 지어진 선술집이 그대로 남아있다. 바닷가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선술집은 영화의 중심 무대였다. 바닷물이 서서히 차오르면서 산그림자가 떨어지고 두 마리 학이 소리 장단에 맞춰 날아오른 곳이 여기였다.

메밀꽃밭은 선학동 뒷산 아래 구릉에 펼쳐져 있다. 면적이 20㏊ 가까이 된다. 꽃이 산들바람에, 바닷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황홀경을 연출한다.


▲ 선학동 메밀꽃밭을 찾은 여행객들이 메밀꽃밭 사잇길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0월 2일 풍경이다.
ⓒ 이돈삼


▲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물드는 장흥 선학동 풍경. 재작년 4월 모습이다.
ⓒ 장흥군


눈꽃처럼 피어난 하얀 메밀꽃이 파란 가을하늘의 뭉게구름과도 조화를 이룬다. 누렇게 물든 들판, 바닷가마을 특유의 여러 색깔 지붕과도 어우러져 멋스럽다. 사방이 사진촬영 포인트다.

선학동에 꽃밭이 조성된 사연도 각별하다. 영화 <천년학> 촬영 이후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한테 보여줄 목적으로 만들었다. 주민들은 처음에 유채 씨를 뿌렸다. 마을이 온통 노랗게 물들자, 찾아온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주민들도 뿌듯했다.

내친김에 가을농사도 포기하고 메밀 씨앗을 뿌렸다. 그 풍경이 지금까지 이어져 봄이면 노란 유채꽃으로,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으로 마을이 채색되고 있다.

소설가 이청준·한승원 생가까지 덤으로 구경


▲ 소설가 이청준의 생가. 선학동에서 가까운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에 자리하고 있다.
ⓒ 이돈삼


▲ 장흥 정남진전망대 풍경. 장흥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흥 앞바다까지 다 보인다.
ⓒ 이돈삼


선학동에서 야트막한 산길을 넘어 진목리에 이청준 생가도 있다. 회진면 신상리에 이청준과 동갑내기 소설가인 한승원의 생가도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겨울잠 봄꿈〉 등을 낸 한승원은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아버지이다. 가을 문학기행지로 장흥 선학동만한 데가 없다.파워사다리

정유재란 때 명량대첩을 앞둔 이순신이 12척의 배를 인수받은 곳도 회진이다. 당시 회령진성을 중심으로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다. 장흥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고흥 앞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정남진전망대도 지척에 있다.


▲ 장흥 회령진성 역사공원 주변 풍경. 천관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 황금빛 들녘이 펼쳐진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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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는 아들…가족 해체 다뤄
佛작가 `가족 3부작` 마지막 작품


프랑스 연극인데 어쩜 이렇게 한국 풍경 같을까. 피를 나눈 부모 자식이지만 오히려 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싸우고, 그러면서도 또 서로를 아끼며 이해하려 하는 건 역시 세상 어디나 똑같나 보다. 연극 '아들'은 이 모습을 정갈한 무대와 흡인력 있는 연기 속에 담아낸다. 다만 교훈적인 해피엔딩을 권장하는 한국 정서와 달리 그 끝은 비극이다.

연극 '아버지' '어머니' 등 가족을 주제로 인간의 상처들을 그려온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아버지'에서 알츠하이머를, '어머니'에서 정체성 상실을 다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 '니콜라'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시종일관 퀭한 눈빛으로 있는 니콜라는 자꾸만 삶이 버겁다. 학교에는 몇 달째 나가지 않았고, 집에 같이 사는 엄마 '안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싫다. 엄마랑 일찍이 이혼해 새 가정을 꾸린 아빠 '피에르'가 차라리 더 편하다.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는 간곡한 호소에 차마 혈육의 정마저 떼어놓지 못한 피에르는 결국 니콜라를 새 가족이 있는 집으로 들인다.

새엄마 '소피아'는 남편을 최대한 이해하고, 니콜라를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쉽지만은 않다. 언제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를지 모르는 그를 친아들 '샤샤'랑 단 둘이 두기는 못내 불안하다. 새로운 환경에 애써 적응하려는 니콜라의 시도도 오래가진 못한다. 태연함을 가장하지만 숨어서는 칼로 팔목을 긋고, 다시 학교도 안 나간다. 아무리 해결하려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피에르도 지친다. 가정에 소홀했던 자신의 부친과 다른 사람이 되고자 분투했지만 끔찍하게도 그와 똑같은 말을 내뱉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보는 것만으로도 질식할 것 같은 아픔들이 계속 이어진다. 조그만 행복도 없이 극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충격적 결말에서 슬픔은 극에 달한다. 연출가 민새롬은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입장의 크기, 부부가 되는 입장의 크기, 자식이 된다는 일의 크기, 그리고 그에 따르는 통증들을 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해, 기분장애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도 있어 일부 관객들은 트라우마가 도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예매처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안내하고 있다.

니콜라는 이주승, 강승호가 나눠 맡는다. 피에르, 안느, 소피아는 각각 이석준, 정수영, 양서빈이 연기한다.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상연한다.

별점 ★★★★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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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 75주년 행사 생중계 나설 듯
제재·코로나·태풍에도 '건재' 메시지
김정은 연설, 신형 전략무기에 촉각

지난 9월 17일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연습하는 장면이 보인다. [AP=뉴시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에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이날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생중계하고,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3년 만에 열병식 생중계할 듯
북한이 마지막으로 열병식을 생중계한 건 2017년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 때였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ICBM 등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이후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리고 남북대화 국면이 이어지자 북한은 그해 2월 건군 70주년 열병식 및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등을 녹화방송으로 대체하고 외신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시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석단에 올라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

하지만 남북·북미관계가 교착 국면에 들어선 이번에는 열병식을 생중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태풍 피해 등 삼재(三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파하기 위해서다.

또 김 위원장이 연설에 나선다면 그간의 내치 집중에서 벗어나 대외 메시지를 낼 공산이 크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 창건일 이후 북한이 닫아걸었던 문을 얼마만큼 다시 열 것인가 그런 측면들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다탄두탑재 신형 ICBM·SLBM 공개 가능성
북한이 과시용으로 꺼낼 것으로 보이는 전략무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부터 '새로운 전략 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는 예고를 한 바 있다. 당국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새 ICBM이 기존의 화성-15보다 사거리가 길어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모습. [연합뉴스]

수미 테리 전략국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도 8일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각기 개별 목표를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다탄두형(MRV) ICBM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경제적 성과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 신형 SL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국에서는 북한이 ICBM이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까지 보낸 상황에서, '레드라인'을 넘어선 도발로 미 대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보이지 않아
한편 9일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자리에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고, 김 위원장은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16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태양절·4.15)을 맞아 고위급 간부들이 지난 15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 [노동신문]

올해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임을 고려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불참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2013년, 2015년, 2018년, 2019년 등 총 5차례 당 창건일에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2017년에는 당 창건일을 사흘 앞둔 10월 7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방문했고, 창건일에 따로 참배하지는 않았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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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의 10대 소녀가 성폭행 당한 뒤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족들이 ‘가문의 수치’라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안겼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살던 16세 소녀는 지난달 23일부터 실종 상태였지만, 가족 어느 누구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

당시 이 소녀는 친척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학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녀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지만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배가 점차 불러온 후에야 가족에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소식을 들은 아버지와 오빠는 피해 소녀가 성폭행과 임신으로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잔혹하게 살해했다. 피해 소녀를 교살한 아버지와 오빠는 시신을 훼손하고 인근 강가에 매장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접수 직후 가해자 중 한 명인 아버지를 체포했지만, 공범인 피해소녀의 오빠는 도주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피해 소녀의 시신을 찾았지만 매우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어머니와 다른 친척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아버지와 오빠를 제외한 가족이 범행에 가담한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소녀를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성폭행범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 역시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안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인 명예살인은 인도 및 중동권에서 여전히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정략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외도 혐의를 받은 경우 명예살인이 발생하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파워볼분석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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