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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2 08:39 조회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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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SNS, 유튜브 등에 퍼져 공개 결심"
인터넷 상 억측 난무하자 바로잡으려는 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7월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7월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가 철거되고 있다. 2020.07.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측이 올해 4월 서울시 직원에게 별개의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파워볼사이트

피해자 측은 그동안 자신이 별개의 성범죄 사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부 SNS를 중심으로 정보가 퍼져나가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 피해자 A씨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지난 1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시장의) 피해자가 올해 총선 직전 서울시 직원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튜브와 SNS에도 많이 나오고 기사화도 돼서 피해자 본인이 이제는 밝히는 게 필요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 불확실하게 떠도는 억측들을 바로 잡기 위해 자신의 피해 사실 공개를 결심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일부 SNS와 유튜브에는 A씨가 지난 4월 서울시 내부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 등이 떠돌았다.

특히 이 성폭행 사건이 미온적으로 처리되자 A씨가 박 전 시장에 대한 복수심으로 고소를 결심했다는 '억측'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A씨 측은 4월 B씨 사건과 무관하게 박 전 시장의 법적 책임을 묻고 싶었다는 입장이다.

A씨 측은 지난 7월22일 연 2차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4월에 성폭행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변호사는 "고소인이 작성한 1차 진술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이라는 이름으로 떠돌던 문서가 피해자의 1차 진술서라고 한 것이다.

해당 문서에는 박 전 시장의 피해자가 지난 4월에 서울시청 직원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서울시와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시 직원 B씨는 지난 4월14일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는 같은 달 23일 B씨를 직무배제(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성폭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에야 B씨를 직무배제한 것이다. 경찰은 B씨를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

A씨 측은 지난 7월13일 첫 기자회견, 7월22일 2차 기자회견,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이 "호" 해주겠다며 일부 신체접촉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박 전 시장이 법에 따라 처벌받을 부분이 있다면 처벌을 받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길 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이슈 · 박원순 성추행 의혹


“시즌 들어가기 전 첫 단추를 꿰는 대회다”

최현민(195cm, F)은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주 KCC로 이적했고, 보수 총액은 1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뛰었다. 인상률 300%. FA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현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18~2019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 출전에 평균 18분 41초 동안 5.3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23경기 출전에 평균 7분 44초 출전에 그친 것.

최현민 스스로 부진을 알고 있었다.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래서 절치부심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도 반납할 정도로 몸 만들기에 열의를 보였고, 비시즌 기간에도 부상 없이 훈련을 받았다.

연습 경기에도 열심히 임했다. 파워포워드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 최현민은 지난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게 있었고, 거기에 중점을 뒀다. 내가 포지션 대비해서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빠른 공수 전환과 넓은 코트 밸런스에 집중했다”며 연습 경기 중점 사항을 말했다.

최현민은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밖까지 넓게 움직였다. 최현민은 “수비에 많이 신경 쓰려고 했다. 특히, 도움수비에 많이 집중했다”며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CC에서 4번으로 뛰고 있지만, 어릴 때부터 3번을 많이 봤다. 다른 4번보다 외곽 플레이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나한테 이점이 될 것”이라며 다른 파워포워드와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다. 내가 3점 라인 밖으로 상대 빅맨을 끌어내면, 우리 팀 다른 선수들이 공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나 스스로도 상대 빅맨을 끌어낸 후, 돌파나 패스, 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할 수 있다. 그런 이점을 활용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며 차별화에서 나오는 강점을 말했다.

물론, 배워야 할 점도 있다. 유성호(199cm, C)와 곽동기(192cm, F), 그리고 송교창(199cm, F)까지. 경쟁자들의 장점도 흡수해야 한다. 최현민은 “다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다들 장점이 다르다. 연습을 하면서 어떤 걸 잘 하는지 배워야 한다. 그것 역시 비시즌 중 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당연히 여겼다.

한편, KBL은 오는 20일부터 군산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를 개최한다. 2020~2021 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최현민에게 더할 나위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최현민은 “매 경기 각오는 똑같지만, 이번 컵 대회에서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 첫 단추를 꿰야 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부진했던 걸 만회하고 싶고,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지난 해에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경기 감각과 자신감 모두 떨어졌다. 컵 대회를 통해 두 가지 요소 모두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컵 대회에서 해야 할 일을 언급했다. 컵 대회에서 부진을 만회해야, 2020~2021 시즌에 많이 뛸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30대, 영끌 매수하면 고점 잡을까…사전청약, 입주 언제될지 걱정
주변보다 30% 저렴하게 공급 예정…시세 차익 기대감 높아져
사전청약 이주 수요에 3기 신도시 인근 전월세 상승 조짐
토지 보상 후 사전청약 방침…하남 감일지구, 본청약까지 8년 넘게 걸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공공택지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방안을 공개하면서 30대 무주택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공공택지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방안을 공개하면서 30대 무주택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전청약 거주의무요건을 채우기 위해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으로 미리 이사를 가야 할 지, 서울 내 아파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매매할지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집을 매수할 경우 너무 올라버린 집값에 ‘상투잡기’(고점 매수)가 아닐 지 불안하고, 정부 발표를 믿고 사전청약을 기다리자니 당첨된다고 해도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왕숙 지구 일대 모습. [연합]
사전청약 ‘로또 분양’될까…주변 시세보다 30% 저렴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7~8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2년간 수도권에서 6만가구의 아파트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서울에서 나오는 사전청약 물량은 용산 정비창 부지 3000가구를 비롯한 5000가구로 책정됐으나 향후 1만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다. 3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총 12만가구인데, 이 가운데 2만2200가구가 사전청약된다.

벌써부터 사전청약에 대한 30대의 관심이 뜨겁다. 국토부가 사전청약을 발표한 당일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접속자는 20만명에 달했다. 청약 일정을 문자 메시지로 제공하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에는 12만명 이상이 신청했는데, 30대가 38%로 가장 많았다.

3기 신도시 등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3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주변 시세보다 20~30% 정도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세 이주 수요가 나타나면서,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급상승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이명박 정부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 2009년부터 서울·경기의 전셋값이 3년간 폭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사전 청약은 입주를 기다리는 동안 주택을 갖게 되면 당첨 자격을 잃기 때문에 주변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매수할 수 없어 위험부담이 크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변 시세보다 30% 싸다고 하니 사전청약 수요가 20만 가구에 이른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사전청약은 ‘기다리면 언젠가 분양을 받을 수 있다’라는 건데 그동안 계속 전월세로 살아야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청약한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해서 (해당 지역으로 전세 이사를 가는 등)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주까지 10년 걸릴수도…희망고문 될까


아파트 공급이 미뤄지면 사전청약자들이 오랜 기간 무주택 상태로 남아야 하는 등 자칫 희망 고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난 2009~2010년 보금자리 주택 사전청약 당시 토지보상 지연으로 본청약이 3년 이상 늦어져 상당수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한 바 있다.

보금자리 주택지구인 하남 감일이 사전예약 후 본청약까지 8년 넘게 걸린 사례도 있다. 2010년 11월 사전예약을 받은 하남 감일지구 B3·B4블록은 지난해 1월에야 본청약을 진행했다. 당초 2012년 본청약을 받은 뒤 2015년 입주 예정이었지만 토지보상이 늦어지면서 계획이 연기됐다. B3·B4블록의 사전예약자 491가구는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주택 매수를 미뤄야 했던 셈이다.동행복권파워볼

정부는 과거 보금자리 주택 때와 달리 이번 사전청약은 ‘토지보상’을 마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불안감에 ‘패닉바잉(공포에 의한 매수)’하지 말고 사전청약 등을 통해 공급할 물량을 기다리라는 입장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최근 “지금 당장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서울과 신도시에 공급될 물량을 기다렸다가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는 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특히 김 장관이 지난 9일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대해 소득요건 등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30대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밝힌 계획대로 사전청약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책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존 주택에 대한 매수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사전청약을 시행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권 말기 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다음 정권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 ‘부동산 360’은 부동산시장의 트렌드(Trend)와 이슈(Issue), 사람(People) 등을 종합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코너입니다.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를 짚어내고, 이슈가 되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사안의 핵심과 이면을 다각도에서 짚어드리겠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읽는 ‘팁(TIP)’을 ‘부동산 360’ 코너를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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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동안 '상수'였던 타일러 윌슨이 '변수'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포지션은 선발투수다. '야구는 투수 놀음' 이라는 말이 있듯, 선발투수의 안정적인 투구가 바탕이 돼야 불펜 과부하를 줄일 수 있고, 타자들도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에이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18년 KBO 리그 데뷔 시즌에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윌슨은 2019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LG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까지 이야기다. 3년 연속 에이스가 될줄 알았던 윌슨이 LG의 변수가 되고 있다.

윌슨은 20일 경기까지 8승 6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고 있었다. 꾸준히 5~6이닝을 던지며 최소한의 몫은 다했지만, 실점이 많았다.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5실점,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LG에 윌슨의 부진은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부진은 이어졌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윌슨은 6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8승)를 기록했다. 대량 실점에도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에이스 윌슨에게 이닝 소화만 바랄 수는 없다.

윌슨은 2회 키움 집중타에 버티지 못하며 무너졌다. 2회에만 7피안타 1사구를 기록하며 7실점을 기록했다. 2회 대량 실점으로 이미 승패는 크게 기울었다. LG는 10일 키움을 잡으며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 윌슨 ⓒ곽혜미 기자

LG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와 엎치락뒤치락 어깨싸움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kt 위즈 추격도 거세다. 1위 싸움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5위도 가능한 위치다.

류 감독은 1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승은 이미 하늘이 정해놓은 것이다"면서도 "찬스가 있다. 40경기 남았다. NC 다이노스와 맞붙어서 이겨야 한다. NC도 중요하지만, 순위 싸움 마지막가면 맞대결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에이스 윌슨을 내고도, 윌슨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순위가 맞닿은 키움을 잡지 못했다.

LG는 NC와 7경기 맞대결이 남아 있다. 이외에 두산 베어스와 2경기, kt 위즈와 7경기, KIA 타이거즈와 4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8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5경기, SK 와이번스와 3경기, 한화 이글스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지만, 확실한 선발투수 카드를 내세우는 경기는 잡고 가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이제껏 윌슨은 '상수'였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는 LG에 '변수'가 확실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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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효과' 속 지병 내세운 동정 유발 등 분분한 배경 분석
1차 집권 때도 사의 표명 후 정계은퇴 안 하고 재등판 성공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물러나겠다고 하니 바닥으로 떨어졌던 인기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를 놓고 최근 일본 정계에서 하는 얘기다.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이후 최장기 집권 기록(사임 발표일 기준 1·2차 집권 통산 3천169일)을 세운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더는 정상적으로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1차 집권기인 2009년 9월 물러날 때와 마찬가지인 칭병(稱病·병을 핑계로 삼음)이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바닥을 치던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아베의 사임 발표 후 제일 먼저 나온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는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였다.


(도쿄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8월 28일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도쿄의 대형 스크린에 비친 아베 총리의 모습.


사임 표명을 전후로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6.0%에서 56.9%로 20.9%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뒤이어 발표된 다른 언론사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5%포인트 반등한 52%, 마이니치신문은 16%포인트 급등한 50%, 민방 TBS 계열인 JNN 조사에선 무려 27% 폭등한 62%를 찍었다.

지난 7년 8개월간의 2차 아베 내각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률도 교도통신과 별도의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모두 70%대로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른바 '모·가·사'(모리토모·가케이 학원, 사쿠라<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 속에서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겹치면서 물러나라고 압박하던 여론이 정작 사임하겠다고 하니 급작스레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과거 일본 정권에서 내각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퇴진 수순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었다.

2009년 9월 물러났던 제1차 아베 내각도 그해 6월 이후 20~30%대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한번 인기가 떨어진 정권이 퇴임한다는 이유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1차 집권 1년 만인 2007년 9월 12일 사임 표명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총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차 아베 내각 전전(前前) 정권인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의 경우 2011년 6월 사의 표명한 후에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그해 7월에는 17%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 아베 내각은 바닥을 헤매던 지지율이 퇴진이라는 재료를 디딤돌 삼아 뛰어오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최근 전문가의 시각으로 다양한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폐점효과'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문을 닫은 도쿄의 유서 깊은 유원지 '도시마엔'에 폐점을 앞두고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처럼 역대 최장 집권에 성공한 2차 아베 내각도 단기로 끝난 정권에 비해선 경제나 외교 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마지막을 아쉬워하면서 지지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이나바 데쓰로 히토쓰바시(一橋)대학 교수(사회심리학)는 아베 총리가 치밀하게 준비한 듯한 이번 출구전략이 먹혀들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가 역시 병치레를 이유로 사임을 밝혔던 1차 집권 때는 중도에 도망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번에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사임 배경을 국민에게 설명한 것이 '잘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호간비키'(判官贔屓)라는 일본인의 습성이 발동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비극적 영웅으로 널리 알려진 헤이안(平安)시대~가마쿠라(鎌倉) 시대 초기의 무장인 미나모토 요시쓰네(源義警, 1159~1189)와 연관된 표현인 호간비키는 약자를 무작정 동정하는 심리를 말한다.

TBS 뉴스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즈미 신이치로 아나운서는 지난 5일 방송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사임 발표 후 급등한 것에 대해 "일본인이 조금 호간비키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 해도 놀라운 수치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쓰모토 마사오 사이타마(埼玉)대 교수(정치의식론)는 "사임 이유가 지병이어서 일반인들 사이에 '고생했다'는 인식이 퍼졌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급부상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총리 사임 표명 후 급상승한 지지율은 아베 내각의 온전한 계승을 내세우며 후임자로 나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제2차 아베 내각에서 7년 8개월간 줄곧 아베의 복심으로 활약해온 스가는 오는 14일 소속 의원과 일반 당원 대표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자민당 총재 자리를 꿰차 아베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대체로 스가 내각이 출범할 경우 지금 분위기를 이어받아 지지율이 고공 상태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아베 집권기에 잠복한 수많은 문제가 하나둘 불거지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면서 거품 낀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금방 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쓰모토 교수는 그런 상황이라면 자민당 내에서 "역시 아베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아베 총리의 3번째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렇다면 아베의 총리 복귀는 불가능할 얘기일까?


만 81세 노익장 니카이
(도쿄 AFP=연합뉴스) 니카이 도시히로(왼쪽에서 세 번째) 자민당 간사장이 9월 1일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에선 대를 건너뛰어 3번 이상 총리를 지낸 인물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4차례)와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 3차례)가 있는 등 재재 등판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은 풍경이다.

아베는 이번에 사임하지 않았다면 자민당 총재 3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길게 가도 내년 9월에는 물러나야 했다.

아베의 나이는 올해 65세로 후임으로 찍은 스가 관방장관보다 6살 젊고, 자민당 내의 이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81) 간사장보다는 무려 16살이나 어리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미래에 얼마든 정치를 더 할 수 있는 나이이고 우파 성향의 콘크리트 지지층도 버티고 있다.

아베는 이번에 자민당 총재와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의원직은 유지하겠다고 천명해 놓은 상태다.

그 말이 의미심장하다.동행복권파워볼

일단 봉추(鳳雛·잠재적 주자)로 몸을 낮췄다가 때가 되면 다시 날개를 펴겠다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그는 1차 집권 때도 물러나면서 정계은퇴를 안 했다가 2012년 12월 재집권해 연속 최장기 집권 기록을 남겼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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