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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7 15:28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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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주간계획]
- 30일 5월 산업동향, 거시경제금융회의
- 2일 6월 물가동향, 홍남기 경제중대본
- 4일 6월 국회 종료, 3차 추경 처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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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3차 추경 관련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르면 다음 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인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가재정 지표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랏곳간 상황이 녹록지 않아 이대로 가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병석 국회의장 “4일까지 추경 처리”

27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종료하는 내달 4일까지 3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추경이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이 커진다”며 “국회가 6월 중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공보수석을 통해 “2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3차 추경은 35조3000억원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추경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9조4000억원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 뉴딜) 5조1000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 5조원 △소비쿠폰 등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3조7000억원 △K-방역 지원 2조5000억원 등이 담겼다. 박 의장은 “(추경 직접 대상자) 500만명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재정 보고서(Fiscal Monitor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은 46.2%로 35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일본(251.9%), 그리스(200.8%), 이탈리아(155.5%), 미국(131.1%), 프랑스(115.4%), 영국(95.7%), 독일(68.7%)보다 낮다. 35곳 평균은 122.4%다.

고꾸라지는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 내달 2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표한다. 앞서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1월부터 4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 감소폭(-6.4%)이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6.9%)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작년 5월보다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0.4%) 이후 8개월 만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장기간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5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1%를 기록,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렇게 확정적 재정을 할수록 재정 지표는 급속도로 악화할 전망이다. 수입은 넉넉지 않은데 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랏곳간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8%인 112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적자다. 국가채무는 전년(740조8000억원)보다 99조4000억원 늘어 840조2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입 확충을 위한 장기적인 증세 방안을 논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파워볼사이트

국가재정 상황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원구성 협상까지 난항이 계속되면 3차 추경 처리가 늦어질수도 있다. 미래통합당은 3차 추경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현미경 심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대로 가면 다음 달 4일 이후 임시국회를 한 차례 더 열어 3차 추경을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남기, 1일 수소경제위 참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30일 국무회의, 내달 1일 녹실회의 및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7개 공개 일정을 진행한다. 범부처가 참여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수소차 등 수소 생산·공급·이용 확대 계획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관련 논의가 진행된다.

김용범 1차관은 30일 거시경제 금융회의, 내달 1일 HMM(현대상선의 새이름) 컨테이너선 명명식, 3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등에 참석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HMM로테르담’으로 명명하는 이번 명명식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배재훈 HMM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등도 참석한다.

안일환 2차관은 29일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재정집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북한경제 리뷰, 내달 1일 ‘1990년대 이후 무역자유화와 한국 제조업 생산성 변화’ 보고서를 발간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9일 ‘자산가격 변화가 경제적 불평등과 대외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 30일과 내달 1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쟁점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내달 1일 오후 3시에 ‘공익법인의 투명성 및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웹 세미나 방식으로 개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조세연, KIEP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면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항성월)인데,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으로, 이를 동주기 자전이라 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항상 ‘계수나무 옥토끼’가 보이는 달의 한쪽 면 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지구와 달이 중력으로 잠긴 상태로, 서로 두 팔을 부여잡고 빙빙 윤무를 추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상에서 수십만 년을 살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어, 갈릴레오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17세기 초부터 달의 뒷면은 인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였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그런데 지난 60년 동안 달 착륙 로버와 아폴로 우주인들이 탐사한 결과, 달의 앞면과 뒷면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밝혀져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달의 바다(mare)라고 불리는 지역은 달의 앞면에서는 31%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뒷면은 겨우 1%를 차지할 뿐이다. 이 지역은 35억 년 전쯤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물은 없다. 과거에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갈릴레오가 달에 바다가 있다고 착각하여 ‘달의 바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달의 앞면(사진 좌측)과 뒷면
달의 기원에 대한 거대 충돌설에 따르면, 45억 년 전 화성 크기의 천체가 원시 지구와 충돌하여 달이 형성되었는데, 당시의 지구와 달은 이 충돌로 엄청나게 뜨거워졌으며, 암석과 마그마 등의 파편 일부가 증발해 지구를 원반 구조로 둘러쌌다. 이 시점의 달은 오늘날보다 10~20배 정도 지구와 가까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달은 지구에 비해 덩치가 작았던 만큼 빨리 식어 굳어졌다. 이를 지질학적으로 ‘동결’되었다고 하는데,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10억 년 전 달에 화산과 자기 활동을 보여주는 증거가 밝혀짐으로써 완전한 동결은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새 연구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 카네기과학연구소, NASA 존슨우주센터, 뉴멕시코대학, 도쿄공업대학 지구-생명연구소 등이 달 지질의 역사를 조사한 결과, 달의 앞면과 뒷면의 극심한 비대칭성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컴퓨터 모델링과 달 표면의 기존 관측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 결과, 연구자들은 달의 방사성 원소 농도가 달의 앞면과 뒷면 사이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방사성 원소인 칼륨(K), 토륨(Th) 및 우라늄(U) 같은 불안정한 원소들이 방사성 붕괴 과정을 통해 열을 생성하며, 이 열은 주변의 바위를 녹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달에는 침식 현상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기 때문에 달 표면은 태양계 초기 역사에서 발생한 지질학적 사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지구생명연구소 소속 매튜 라누빌은 “특히 달 앞면 지역은 달의 다른 곳과 달리 우라늄과 토륨 같은 방사성 원소가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 우라늄과 토륨 농축의 기원은 달의 형성 초기 단계와 그와 연결된 초기 지구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은 달 앞뒤 면의 비대칭도 KREEP- 칼륨(K)이 풍부한 암석, 희토류 원소(REE-세륨, 디스프로슘, 에르븀, 유로퓸 등), 인(P)-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KREEP의 존재는 최초로 달 표면에 대한 NASA의 아폴로 임무로 확인되었으며, 달의 바다와 화산 활동 및 기타 지질 활동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새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한 원소의 방사성 붕괴로 인한 가열 외에도 달 표면의 KREEP가 풍부한 물질은 녹는 점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지질학적 변화의 한 요인으로 추가되었다. 이 연구는 결과적으로 KREEP가 풍부한 달의 바다가 수십억 년 전 바위 위성이 처음 형성된 이후로 달의 풍경을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기문 전(前) 유엔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북 비핵화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북한은 계속 핵 능력을 강화했고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조선DB


반 전 총장은 27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핵 확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다자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전세계에서 핵무기 확산 통제 시스템이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을 언급했다.파워볼사다리

반 전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김정은)와 개인적 친분을 구축하려고 시도했으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측면에선 아무런 구체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썼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 능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야심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실제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반 전 총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군축 협상, 중국과 파키스탄간 전쟁 위기,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등을 핵무기 확산 통제 시스템의 위기 사례로 제시했다.

반 전 총장은 "핵 무기 갈등은 오늘날 매우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며 "핵 보유국들이 무기 감축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2차대전 당시 핵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해 논했던 말들은 공허해질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기고문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미국의 군축 정책 방향을 비판했다. 미국은 중거리 핵 전력 수단을 늘리고 있는 중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들어오지 않는 단 이유로 여기서 탈퇴했다. 반 전 총장은 이 결정이 "근시안적이며 시대 역행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협정 '뉴스타트(New START)'가 연장되도록 국제사회가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트는 두 나라가 핵탄두를 각각 1550기로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미국은 중국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은 중국에 뉴스타트 참여를 제안했으나,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미국과 러시아가 가진 것의 20분의 1에 해당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뉴스타트 연장 여부가 중국에 달렸다는 말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6.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진형 최서진 기자 = 여야 21대 원구성 협상이 26일 끝내 결렬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의 임기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측에서는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번갈아 맡자고 제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집권여당'이 맡는 안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법사위를 저쪽(통합당)에서 1년씩 나눠 갖자는 얘기를 주장했다고 했는데 그건 안된다고 (민주당이) 한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1당이 맡았지 않나. 하반기에는 하반기 집권여당이 맡자. 이게 우리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다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 어떤 중재안을 제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1년씩 법사위를 나누든가,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다"며 "그래야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에 들어올 명분이 있지 않나"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테이블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에 상임위 협상 조건으로 윤미향 의원 및 '볼턴 회고록' 관련 대북정책을 포함한 '7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고도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얘기도 저쪽이 7개를 제안했는데 우리는 택도 없으니 안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여아가 각자 '협상 카드'를 꺼내긴 했지만 입장차가 커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오는 29일 예고된 본회의에서 범여권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2시간여 비공개 회동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상 관계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임기를 분할하는 중재안이 거론됐다는 설을 부인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1년 분할안'에 대해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한 수석도 "법사위를 나누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중재안'이 여야 양측에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문제다.

민주당의 경우 이미 검찰 수사 중인 윤 의원 건과 남·북·미 정상간 외교문제 모두 국정조사 사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하다. 통합당 역시 법사위 사수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임기 분할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결국 여야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29일 박 의장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원구성이 시급하다는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의장은 회동에서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국회 사무처도 회동 후 발빠르게 29일 오후 2시 본회의 소집 공고를 했다.

여야도 주말 협상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눈치다. 여당은 일정대로 29일 원구성 마무리를 촉구했고, 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장외 여론전을 지시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3차 추경 처리를 반드시 7월 3일에는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원구성이 더 지체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의장이 여러 사항을 고민하고 판단해 원구성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우리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별한 협상의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회의 또한 29일 개의될 예정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됐다"며 "의원들은 주말 지역활동 중 여당의 입법독재 부당성을 널리 홍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푸스카투스 쌍살벌은 얼굴 기억해 적-아군 구분 통해 불필요한 충돌 피해
[서울신문]

말벌도 장기기억, 상황판단 지적능력 갖추고 있다 - 말벌 같은 곤충들도 기억과 학습을 바탕으로 한 상황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제공
보통 기억력이 나쁘거나 우둔한 사람들에게 ‘새대가리’라고 놀리는 경우가 많다. 우둔한데다가 자기 중심적이기까지 하면 ‘벌레 또는 곤충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거의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뇌를 가진 곤충들도 학습하고 기억하고 사회적 추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생태·진화생물학과 연구팀은 종이말벌 또는 쌍살벌로 불리는 벌들은 생물학자들이 ‘사회적 엿듣기’라고 부르는 능력을 통해 잠재적 적들의 집단적 행동을 살펴 본 뒤 기존에 학습하고 기억한 것들을 되살려 신속하게 평가한 뒤 행동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6일자에 발표했다.

영장류는 물론 제브라 피시 같은 물고기나 일부 조류들은 잠재적 경쟁자들의 행동을 살펴보고 자신의 현재 능력과 비교함으로써 대응전략을 세움으로써 분쟁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곤충들에게서는 이 같은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곤충들의 작은 뇌신경계가 정교한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들을 내놓은 것이다.

연구팀은 학교가 있는 앤아버 주변에서 폴리스테스 푸스카투스(Polistes fuscatus)라는 쌍살벌들을 수집해 관찰했다. 푸스카투스 쌍살벌은 여러 마리의 여왕벌이 한 둥지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벌들 사이에 먹이 분배, 일 분담, 번식 우선권 등을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위계질서가 필요하다. 만약 엄격한 질서가 없다면 각 파벌들로 나뉘어 싸움을 벌이다 모두 멸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까지 기억하는 쌍살벌 - ‘폴리스테스 푸스카투스’(Polistes fuscatus)라는 쌍살벌(말벌)들은 얼굴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이들은 이 같은 얼굴형태를 기억하고 적과 아군을 구분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제공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여왕벌을 섬기는 말벌 6마리를 뽑아 가슴에 물감으로 색깔을 표시해 구분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가로, 세로, 높이 각 ㎝의 작은 투명유리상자에 넣었다. 그 다음 전투말벌 한 마리씩 뽑아 작은 통에 넣은 뒤 전투를 하도록 하고 나머지 네 마리는 이를 관찰하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네 마리의 벌들은 전투말벌이 싸우는 것을 오랫 동안 관찰한 다음 다시 벌집으로 돌아갔을 때도 싸우는 것을 보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적과 아군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파워볼엔트리

연구팀은 쌍살벌들이 미세한 얼굴의 특징과 행동을 파악해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을 피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자베스 티베츠 교수(신경·행동생물학)는 “복잡한 사회관계와 상황 판단 능력은 두뇌 진화, 특히 사회적 지능 발달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곤충의 뇌에서도 그 같은 판단이나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쌍살벌의 경우 놀라운 장기기억력을 갖고 있으며 이전에 관찰하거나 학습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근거해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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