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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8 18:48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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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태국 현지시간으로 17일, 민주화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방콕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대형 오리 튜브’가 등장했다.파워볼사이트

현지시간으로 17일 방콕 의사당 부근에서 민주화 시위가 열리자,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했다.

시위대가 강력한 물대포를 막기 위해 동원한 물건은 다름 아닌 대형 튜브다. 거대한 오리 모양의 튜브를 정면에 내세운 시위대는 물대포에 맞서 시위를 이어나갔다.

태국 현지시간으로 17일, 민주화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공개된 현장 사진은 우비를 입고 안전모를 쓴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물대포를 막아서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 시위 참가자가 미쳐 튜브로도 물대포를 피하지 못해 정면으로 강한 물줄기를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7월 재개된 태국 반정부 시위는 3개월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출신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사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태국 현지시간으로 17일, 민주화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현지시간으로 17일, 민주화 시위대가 대형 오리 튜브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시위의 주도 세력은 태국의 10~20대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태국 국민의 정신적 지주 격이었던 왕실까지 겨냥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왕실 모독죄가 적용될 경우 최장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공개적으로 군주제 개혁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파장이 거세졌다.

한편 태국 의회가 이날부터 이틀간 7개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주변은 찬반 시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노란색 셔츠를 입은 왕실 지지자 수백 명이 오전 의회를 에워싼 채 개헌과 군주제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한 뒤 자진 해산했다. 오후에는 반정부 시위대 수백명이 의회 앞으로 집결해 개헌과 군주제 개혁 등을 요구하며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고 시도해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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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티픽 리포트' 논문 발표…평균 20Bq/L로 미량이지만 모니터링 필요

일본 도쿄대 등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7일자에 논문을 발표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하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연구진이 논문에 실은 후쿠시마 제1원전 모식도. 사이언티픽 리포트 제공
2011년 3월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붕괴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다이이치 원전) 남쪽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미량이지만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는 일본 도쿄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전부지 인근 육상에서 삼중수소 검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해양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발표됐으며, 도쿄대도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마쓰오 모토유키(松尾基之) 도쿄대 교수팀은 일본 방사선과학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2013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6년간 원전 주변 10곳에서 지하수를 수집해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원전 남쪽 10m 지점과 300m 지점 2곳에서 리터당 평균 20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가장 검출이 많이 된 곳은 삼중수소의 농도가 리터당 31Bq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15Bq이었다. 삼중수소는 빗물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도 검출되지만, 농도는 리터당 1Bq에 못 미친다. 일본 정부의 지하수 삼중수소 검출 허용량은 6만Bq이다.

연구진은 지표수가 지하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13~2014년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돼 지하에 스며들었고, 결과적으로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결론 내렸다. 논문의 제1저자인 카츠미 쇼주가와 도쿄대 연구원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수에서 이 정도 수준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원인으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원전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의 지하수에서는 삼중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우물 등 지하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절대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유속 등의 정보가 필요하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2011년 사고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렸고, 이에 따라 대량의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원전 운영사인 도코전력은 핵연료봉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주입하면서 오염수가 늘어났고, 현재도 외벽이 붕괴한 원전 건물을 통해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들면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저장탱크 안에 넣어 보관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저장탱크의 용량 부족을 근거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기준치 이하의 농도로 만든 뒤 해양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10월 말 이와 관련해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이달 중 방침을 확정하는 것으로 일단 보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삼중수소의 경우 여과 장치를 거치더라도 제거되지 않아 해양에 그대로 잔류되며,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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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잘해서 뒤집었다고 생각 안해…국민의힘, 외연확장·통합의 정치해야"

"2016년 민주당 총선, 김종인이 이해찬-정청래 잘라서 승리"

뉴스1
더불어민주당 탈당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금 전의원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탈당 선언을 했다. 2020.10.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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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경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18일 "민주당은 독선과 오만, 고집, 집착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탈당을 했지만 지금 현실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매일 사사건건 충돌하고 국민은 불안해하지만 집권 여당의 정치인은 해결을 하기는커녕 한쪽 편을 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도대체 정치가 어떻게 되느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대답할 말을 찾을 수 없다.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에 있지만 국민의힘도 대안을 제시하며 견제해야 하는 책임은 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있을 수 있고,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진보냐"며 "진보라서 보수인 야당과 대립하는 것인가. 진보라서 비판과 지지를 받고 있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기 전에 정치의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상식에 맞는 정치, 책임지는 정치를 국민 앞에 못드리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를 쓴 이유를 설명하며 "이겨야 할 때 패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국민의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겨라, 뒤집으라를 넘어서 보수가 잘하고, 그래서 진보도 긴장하고 여야가 긴장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자는 뜻"이라고 했다.파워볼실시간

이어 "2014년 민주당에서 대변인을 했을 때 당시 민주당과 진보세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좌절이었고, '보수장기집권시대'라는 책도 있었다. 일본의 자민당처럼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콘크리트 지지층과 기울어진 운동장, 이게 진보가 보수를 부러워하며 하는 말이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은 전세가 완전히 달라졌지만 진보가 잘해서 뒤집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수가 실수해서 반사 이익적인 측면이 크다"며 "쓴 약을 삼켜야 한다. 외연 확장을 스스로 이루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쓴 약을 삼킨다는 말은 이미 진 싸움을 계속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희생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2007년 대선 패배 후 패배주의가 휩쓸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지만 새누리당(현국민의힘)을 꺾고 제1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어떻게 이겼는지 얼떨떨했지만, 정치계 대선배가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해찬과 정청래 의원을 잘라서 이긴 것이라고 했고, 이 분석에 아주 공감했다"며 "당시 이해찬,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 주류의 상징과 같은 사람들로, 핵심 중의 핵심을 희생했다.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해찬,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공천에서 탈락시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보수가 오랫동안 집권하는데 국민의 싫증도 있었고, 견제를 바라는 심리도 있었다"며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대안 세력으로 인정 받지 못했고,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게 민주당 이미지였지만 민주당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렵고 하지 못할 일을 하니 사람들이 민주당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한게 (승리의 원인의) 분석"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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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회사인 모셔널이 미국에서 무인 테스트 주행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탄 채로 주행해 왔다. 2022년 본격적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하겠다는 모셔널의 계획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칼 야녜마 모셔널 CEO는 17일(현지시간) 모셔널이 네바다주 정부로부터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선 GM의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 등이 무인 테스트 중이지만 네바다에선 모셔널이 최초다.

사람 개입 없는 주행…네바다 최초 승인
모셔널 측은 조만간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밴을 이용해 네바다의 일반 도로에서 무인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수석에는 여전히 모셔널 직원이 탑승할 예정이다. 모셔널은 앱티브 시절인 2018년부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해 왔다. 이 서비스도 운전석에는 사람이 탄 채로 진행 중이다.

네바다주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서 모셔널은 무인 테스트 승인을 받은 몇 안 되는 선두업체 반열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등에선 GM의 크루즈를 비롯해 구글의 웨이모,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오토X, 올 초 아마존이 인수한 죽스가 무인 테스트 중이다.

GM의 완전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 컨셉트카. 사진 GM
GM 크루즈·구글 웨이모 등도 무인 테스트 중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은 최고 단계인 ‘레벨5’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의 자율주행 단계 ‘레벨4’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행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가 탑승한다. 레벨5는 시스템이 모든 것을 제어해 운전석 자체가 없는 수준이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세계적인 자율주행차 기업 앱티브가 지난해 각각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씩을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앱티브는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인 장웅준 상무가 모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하고 있다.

2022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 계획
모셔널은 2022년 본격적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 차량공유업체 비아(Via)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아의 차량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우버에 이어 미국 내 차량공유 업체 2위인 리프트(Lyft)와는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양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혼다는 내년 3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중형 세단 레전드에 레벨3 자율주행 장비인 ‘트래픽잼 파일럿’을 탑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로, 시스템이 각종 안전 기능을 제어하지만, 운전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를 보낸다.

GM의 수퍼 크루즈 시스템은 미국·캐나다의 20만개 고속도로가 맵핑돼 있어 운전자의 간헐적인 개입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브 어시스턴스, 현대차 스마트 센스 등도 능동적으로 주행에 개입하는 시스템이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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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책방골목을 지키던 대우서점, 구례에 '섬진강 책사랑방'으로 새둥지를 틀다

[신남영 기자]


▲ 책방 1층의 모습 책방 1층엔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마시며 독서를 할 수 있다.
ⓒ 신남영

지난 10월 14일, 코로나19 여파로 개업식을 진행하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책방 한 곳이 문을 열었다. 이 헌책방은 멀리 사성암이 보이는 섬진강변 구례구역 맞은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강변의 옛 모텔을 리모델링한 기발한 발상이지만, 왜 인구도 많지 않은 이 깊은 지리산 자락의 산골까지 오게 된 것일까.

수해의 아픔 겪었지만... 천장에 닿을 정도로 가득한 책

부산 보수동에서 40년 이상 책방골목을 지켜 왔던 김종훈 대우서점 대표는 갈수록 악화되는 수익성에다 임대료 상승까지 겹치자 매장을 정리한다. 1978년부터 책을 사랑하는 부산 시민의 문화휴식처였던 대우서점이 낯선 구례 섬진강변으로 전격 이사하게 된 것.

하지만 구례를 할퀴고 간 지난 여름의 수해 때문에 하동에 임시 보관 중이던 수만 권의 귀한 책들이 물 속에 잠겨버렸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절망스러운 일이 생긴 것이다.


▲ 2층 책방의 모습 2층 책방도 담소를 나누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신남영


그래도 3층까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쌓였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책들부터 분야별, 역사별로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개업일에 온 손님들은 초대를 받아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나가다 들른 사람들도 꽤 있었다.

2층에는 책을 읽으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1층엔 북카페도 운영되고 있었다.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도서관 같은 규모의 책들에 놀라는 눈치였다. 김 대표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동물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손님 중엔 부산에서 운영하던 독서회의 멤버들도 멀리서 찾아와 서로 도우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일을 돕는 사람 중에는 구례에서 사는 젊은 분들도 있었다. 그는 "구례에도 이런 좋은 문화 공간이 생겼으니 독서회도 구성하고 군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 활발하게 독서 활동과 문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책을 좋아하는 인연으로 시작, 여기까지 왔다"


▲ 단골손님과 환담중인 김종훈 대표 멀리 부산에서 온 단골손님은 부산의 명소가 사라져 아쉼다고 했다.
ⓒ 신남영


사라져가는 책들에 열정을 갖고 이를 지켜내고 또한 나누고자 하는 김 대표는 "책을 좋아하는 인연으로 시작된 일이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사모님과 함께 무료로 불교서적을 배포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떡과 과일을 챙겨주시기도 했다.

옛말에 '한우충동'과 '남아수독오거서'란 말이 있지만 김 대표는 책을 정말 사랑하는 책부자임에 틀림이 없다. 시련을 이겨내고 섬진강변에 자리잡은 이 책방이 부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받길 바란다. 구례는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책방과 책이 있는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파워사다리

*섬진강 책 사랑방 & 북카페 선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398


▲ 강변의 모텔을 리모델링한 <섬진강 책사랑방> 김종훈 대표는 강변의 모텔을 리모델링해 책방을 열었다.
ⓒ 신남영



▲ 김종훈 대표에게 개업선물을 전달중인 필자 김종훈 대표는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책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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