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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10:13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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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가진 A씨 부부는 요즘 꼬마빌딩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다. 세금 부담이 갈수록 커질 상황이다 보니 한 채는 파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씨는 "두 채를 팔아 큰 집으로 이사하거나 더 좋은 동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해봤지만, 세금 부담이 적고 현금 흐름도 생기는 빌딩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파워볼실시간

서울 집을 팔아 건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50억원 미만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집값이 급등한데다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세금이 크게 늘자, 주택을 처분하고 건물로 갈아타야겠다고 판단한 다주택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주거지역 전경. / 고운호 기자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은행권 우수 고객 상담창구에는 50억원 이하 꼬마빌딩 매매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거래도 이미 느는 추세다. 부동산정보 플랫폼인 밸류맵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서울의 일반 업무상업시설 중 매매 가격이 50억원 이하인 거래는 모두 1811건이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전체 거래량(2067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그간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아파트를 처분해 마련한 목돈을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적은 상업용 건물로 옮긴 결과로 분석한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10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은 8억5695만원으로, 현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지난 2017년 4월(5억2669만원)보다 62.7% 올랐다. 중위 매매가격은 거래된 서울 아파트를 가장 비싼 것부터 가장 저렴한 것까지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 있는 물건값이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강남3구가 아니더라도 마포구, 종로구 등 교통이 좋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라면 전용면적 84㎡ 매매 호가가 20억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최근 동작구의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형 아파트가 20억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빌딩의 경우 대출 규제가 적다는 점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상가건물 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감정가격의 60%까지 나온다. 금리를 높이는 조건으로 대출 한도를 70~80% 선까지 늘릴 수도 있다. 20억원 정도의 현금이 있으면 40억~50억원짜리 꼬마빌딩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규제지역 주택의 경우에는 9억원 이하까지는 40%, 9억원 초과분은 20%로 담보대출 비율이 제한된다. 15억원이 넘는 주택은 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최근 20억~50억원대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데, 서울 지역의 고가 아파트 한두 채를 처분하고 투자처를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식 투자는 부담스럽고 저금리 상황에서 예금으로 묶어두기 아쉬워하는 고객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물을 매입할 때 본인자금과 대출의 비율을 적절히 맞춰야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통상 상업용 건물의 임대수익 중 40% 정도를 세금이나 관리비로 지출해야 하고,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은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올해 3분기(7~9월) 상업용 부동산 업태 조사에 따르면 집합 상가,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15%, 1.14%, 1.08%에 그쳤다. 투자수익이 건물 가격의 1.1% 정도라는 뜻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100억원짜리 상가건물의 매매가 절반을 연 3% 금리로 대출받아 충당한 경우라면 매매가의 1.5%를 대출 이자로 지불해야 한다"면서 "서울 강남권처럼 임대수익률이 연 3%인 지역에 투자했더라도 관리비를 제한 실질수익률은 (매매가의) 1.8%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임대수익과 이자 비용이 비슷한 상황에서 공실이 생기거나 수리비 등 지출이 생기면 실제 투자수익은 없는 셈"이라면서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건물이라도 대출 비중이 매매가의 60%를 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유한빛 기자 hanv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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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추운 겨울 안면신경마비 경계령
기온 변화로 자율신경계 교란 탓
스트레스로 면역력 약화도 원인
발병 3~4일내 치료해야 효과적
한약·침 복합치료 회복 시간 단축
생활 속 한방
11월 중순에 들어섰을 뿐인데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대비해 따뜻한 옷과 방한용품 준비에 신경 써야 하는 때다. 급변하는 날씨에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를 겪을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란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고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면역력 약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으로, 특히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 ‘현대인의 병’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대부분 ‘말초성’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뇌졸중(중풍)·뇌종양 등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 마비와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말초성’ 안면 마비로 나뉜다. 중추성 안면 마비는 마비된 측의 이마나 눈을 움직이는 데 문제는 없으나 언어장애·반신마비·감각저하·어지럼증 등이 생긴다. 안면 마비에 대한 치료와 함께 뇌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정밀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의 경우 마비된 이마나 눈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안면부 외 전신 증상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안면신경마비라는 질환은 사람들에게 ‘구안와사’라는 단어로 더 익숙하다. 구안와사란 한의학에서 안면신경마비를 일컫는 명칭이다.

안면신경마비는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일교차가 큰 매년 봄과 겨울 환절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일교차가 크면 몸이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고, 동시에 얼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안면신경마비 질환이 발생하면 표정을 맘대로 지을 수 없으며 입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미각 소실, 구강 건조, 안구 건조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얼굴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돼 대화나 식사가 매우 불편해지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환자의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증상이 점차 악화함은 물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발견 직후부터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즉시 또는 3~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높으며, 초기 1~2주 동안의 적절한 치료가 향후 치료 기간과 후유증의 정도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는 몇 가지 전조를 보이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얼굴 감각이 평소보다 덜한 경우 ▶얼굴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경우 ▶얼굴이 저릿저릿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다.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증상이 이어진다면 속히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파워볼엔트리

안면신경마비는 매우 오래된 질환이다. 그만큼 폭넓은 임상 경험이 장점인 한의학에서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 중 하나다. 이는 안면 마비 환자들이 양의학보다 한의학 치료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방 의료기관을 찾은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총 11만1969명으로 양방(9만2503명)보다 많았다.

한의약에서는 한약·침·약침·부항 등 종합적인 치료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치료한다. 주된 치료법은 한약 처방이다. 환자의 체질과 발병 원인 등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이 달라지는데, 급성기에는 손상된 신경과 저하된 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한약이, 급성기 이후에는 면역력을 향상시켜 후유증과 재발을 예방하는 한약이 각각 처방된다.

실제로 한의약의 종합적인 안면신경마비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대구한의대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안면신경마비로 내원한 환자 856명의 회복 속도를 분석한 결과,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한 복합치료군에서는 환자의 93.2%가 3주 이내에 회복이 시작된 반면 침 단독치료군의 경우 같은 기간 83%만 회복 경과를 보였다. 회복 기간에서도 한약·침 복합치료군은 평균 12.36일이 소요됐지만 침 단독치료군은 16.43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계는 안면신경마비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각종 학술·임상적 노력을 통해 기존 치료법에 더한 새로운 치료법을 지속해서 개발·발전시키고 있다. 추나요법의 재정립을 주도해 온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개발한 ‘SJS 무저항요법’이 대표적이다. SJS 무저항요법은 비뚤어진 안면신경과 근육을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수기근골의학 연합회(FIMM) 컨퍼런스’에서 소개돼 주목 받았다. FIMM은 근거 중심의 수기근골의학을 시술하는 23개국 의료진을 회원으로 둔 국제 학회 연합회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은 전국 21개 병원과 한의원에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을 개설하고 SJS 무저항요법을 임상에 적극 활용 중이다.

한방 복합치료 결과 93% 3주 이내에 회복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지난해 환자 증례보고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SJS 무저항요법과 침 치료, 한약 처방을 한 결과, 내원 당시 5단계였던 ‘HB-grade’가 5회 치료 후 1단계로 호전됐으며 안면 마비감과 비대칭이 사라지고 후유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와 더불어 갖가지 표정을 연습해 안면 근육을 지속해서 움직이도록 운동하는 것도 좋다. 입 다물기, 휘파람 불기, 촛불 끄기 등을 틈틈이 해 주는 것이 좋으며,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듯 주물러 주는 방법도 추천된다.

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의 원인이 될 만한 요소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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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업무 중 사고 등으로 공백기를 보낸 형사 현수(김혜수)는 복직을 앞두고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소녀의 실종 사건을 마무리하고 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연합뉴스
영화 '내가 죽던 날'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빠가 저지른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외딴 섬에서 홀로 지내다 태풍이 몰아치던 날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고등학생 세진(노정의).

사망으로 서류를 마무리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현수는 보호 담당 형사와 연락이 두절된 세진의 가족, 세진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섬 주민 순천댁(이정은)을 만나 세진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세진이 홀로 감당했을 고통과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그런 현수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현수를 따라가다 보면 현수가 그랬듯 자신만이 가진 상처와 고통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게 해준다.

첫 장편 영화를 내놓은 박지완 감독은 "너무 커서든, 너무 작아서든 누구나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자신만의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누군가 보이는 걸 봤다고 얘기해 주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지완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수가 겪는 이혼은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일이지만 현수가 느끼는 고통은 그만의 것이고, 그 고통을 겪은 뒤의 현수에게 예전 같으면 간단히 서류로 처리할 수 있었던 사건이 다르게 보인다.

현수를 비롯한 영화 속 인물들은 자신의 고통만큼 그렇게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영화는 박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인 '여고생이다'로 200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12년 만에 나왔다.

2012년에 초고를 썼지만 의뢰받은 다른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묻혀 있다가, 잊을 만하면 보자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몇 년이 지나 문득 생각나 꺼내 고치기도 하다가 2018년에야 지금의 제작자를 만났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욕망을 투영하기 좋은 시나리오잖아요. 누구는 아빠의 범죄 이야기를 키우자고 하고, 누구는 현수를 좀 더 극한 상황에 밀어 넣고 극복기로 만들자고 하고…. 저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지금의 제작자가 그 이야기를 쉽게, 재밌게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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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서의 박지완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를 좋아한 고등학생은 영화를 하게 될 수 있을 줄 알고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영화사에 취직해 마케팅 일을 했다.

실제 영화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보고 배우며 결국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뒤늦게 아카데미에 진학했고, 졸업 후 첫 장편을 내놓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박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감독이 되는 건 너무 어려웠고, 누군가 기회를 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정말 지난하고 절망적이었다"며 웃었다.

"다음 달에는, 내년에는, 나의 순천댁이 온다, 나는 그 순천댁을 기다릴 거다, 하면서 나한테 순천댁이 올 거라 믿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시나리오를 썼죠."

박 감독이 순천댁을 기다렸다는 말의 의미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상업적이지 않고 낯선 이야기가 좋아서 써놓긴 했지만, 걱정과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때 구원처럼 김혜수가 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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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서의 배우 김혜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은 거절을 당하더라도 김혜수에게 시나리오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선이 굵은 캐릭터 많이 했지만 볼 때마다 그의 슬픈 눈과 섬세한 표정들이 좋았고, 그런 표정을 길게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건넨 이후 미팅 연락도, 출연하겠다는 확답도 빨리 왔다. 투자가 안 돼 애를 먹을 때도 김혜수가 마지막까지 버티며 기다려줬다.

김혜수는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운명처럼 만난 영화'라고 했다.

박 감독은 "편집하는 동안 드라마 '하이에나'가 방송됐는데, 드라마 속 김혜수는 내가 모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촬영하는 동안 몰랐는데, 그 시간 동안 오로지 현수로 있어 준 거구나 뒤늦게 알고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저희가 같이 쓰는 말이 있어요. 다 '이 영화의 운명'이라고요.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것도 필요한 시간이었고, 이런 인연을 기다려서 비로소 완성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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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공동어시장은 14일 몸길이 1.75m, 무게 110kg 크기의 돗돔 한 마리가 210만원에 선어 전문 식당 업주에게 위판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몸길이 1.8m, 무게 120kg짜리 돗돔이 270만원에 팔렸다. (사진=부산공동어시장 제공).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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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북한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도발'을 앞둔 폭풍전야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북한의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AP.뉴시스


당분간 셈법 계산 중…바이든 입에 달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북한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도발'을 앞둔 폭풍전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향후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과 함께 미국의 적대국으로 분류되는 이란 정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발표 보도에 즉각 반응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영매체에 "차기 미국 정부가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고 국제무대에서 약속을 지키는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북한은 관영매체와 선전매체를 통해서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미 정권교체기마다 장거리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을 하는 등 무력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에 위기 조성을 해왔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장거리미사일 '은하2호'를 발사했고 곧바로 2차 핵실험을 강행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을 쏘아올리며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 불리는 극한의 상황까지 마주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대선 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바랬던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아직 바이든 당선인의 대북정책의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아 먼저 도발을 감행하기란 북한으로서도 '무리수'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토론 기간 북한의 핵능력을 축소한다는 데 합의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최근의 북한의 '무반응'을 두고 현재 북한이 셈법을 고민 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노동신문


이렇기 때문에 최근의 북한의 '무반응'을 두고 현재 북한이 셈법을 고민 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으로선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로 쓰라린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촉각을 세우며 바이든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북한은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북한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했을 텐데, 바이든이 당선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톱 다운(Top-down) 협상에서 바틈 업(Bottom-up) 협상으로 전환할지, 톱 다운을 위해 무력도발을 해 미국을 압박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또, 한국 정부에게도 어떠한 미션을 부여할지 전반적으로 정책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선 "북한이 판단해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이르고,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든지 또, 1월달 북한 당대회가 있으니 연계돼서 도발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바이든의 외교안보라인 주축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실무협상' 우선기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바이든이 한·미·일 동맹관계 강화 언급이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앤소니 쿤 미 공영 라디오방송(NPR) 한국 특파원도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북한이 도발을 원치 않을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이 차기 미국 행정부의 주요 보직 인선과 정책 윤곽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북한의 도발을 빠르게 방지하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든의 외교안보라인 주축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실무협상' 우선기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바이든이 한·미·일 동맹관계 강화 언급이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당선자는 한·일 정상과 통화하며 동맹을 강조했다. 북한이 극도로 꺼려하는 한미연합훈련이 3월으로 확정된 상황이다.동행복권파워볼

아울러, 한일관계도 양측 고위급에서 회담이 성사되는 등 개선될 여지가 보이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 아래 동북아에서 한미일 삼각협력체제가 강화된다면 북한뿐 아니라 중국도 과민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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