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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8 13:59 조회1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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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상소문 형식으로 꼬집은 '시무7조'가 공개로 전환된 지 하루 만에 '답변 요건'인 20만 동의를 얻었다.

28일 오전 9시15분 기준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동의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시글은 상소문 형식을 빌어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작성된 이글은 사전 동의를 1만명 넘게 받았음에도 2주 넘게 비공개 처리돼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청와대는 은폐 의혹을 반박하면서 "해당 청원이 '숨겨졌다'거나 게시글에 대해 처리한 것이 없다”며 "통상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는 청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공개된 '시무7조' 청원은 20만명 동의를 얻음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글에서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시무 7조를 고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시옵소서" "헌법의 가치를 시키시옵소서" "스스로 먼저 일신하시옵소서" 등을 조언했다. 총 1만3058자로 원고지 117장에 달하는 분량이다.

조선시대 상소를 빌린 수준높은 풍자로 '진인 조은산'이라는 필명을 쓴 작성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작성자는 인천에 사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으로 확인됐다. 청원인은 두 자녀를 둔 아빠로 실명이 공개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홀짝게임

노무현을 지지했다고 밝힌 그는 "글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은 박봉의 월급쟁이"라며 "언론에 자신을 알리려니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인은 지난달 올린 글에서는 '치킨계의 다주택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규제해달라'라고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폐하와 조정대신들의 가장 큰 실정은 바로 나라 경제의 순환성을 이해하지 못함"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파직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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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3)의 미래가 리오넬 메시(33)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는 말에 수아레스는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고 발끈했다.

수아레스의 전 변호사인 알레한드로 발비는 최근 Ty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수아레스 사이엔 형제애가 많다. 두 선수는 뗄 수 없는 항상 함께하는 관계"라며 "메시의 미래는 수아레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년이나 나와 관계가 없었는데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내가 할 말이 있을 때 나 스스로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해시태그로는 #notodoesverdad가 달렸다. 'no todo es verdad'는 '진실이 아니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함께 이적설에 엮여 있다.

메시는 직접 바르셀로나에서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아레스는 구단의 뜻이라고 전해졌다. 일부 스페인 매체들은 로날드 쿠만이 수아레스에게 전화를 걸어 1분 만에 방출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통화가 메시의 이적 요청에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2014-15시즌 이후 6시즌을 함께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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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TV북마크] ‘사랑의콜센타’ 신성, 임영웅 꺾고 최종 우승 (ft.이찬원 응원쇼) (종합)
‘사랑의 콜센타’ TOP6와 신성, 김수찬이 웃음은 물론 눈물, 감탄, 전율까지 모두 그려낸 감동의 명승부로 ‘제1회 전국 콜센타 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22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7%, 분당 최고 19.3%로 22주 연속 일주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6와 신성, 김수찬이 ‘제1회 전국 콜센타 대전’ 우승자를 가리는 본선과 결승전 무대를 펼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대구 대표 이찬원과 광주 대표 김수찬이 마지막 남은 본선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8명 중 유일하게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찬원은 절박한 심경으로 무대에 올랐고, 박상철의 ‘울엄마’를 열창해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김수찬이 신청자가 선곡한 노래들 중 대결 상대 이찬원이 꼽은 김수희의 ‘정거장’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꾸미면서 100점을 기록, 이찬원을 누르고 광주 대표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1라운드는 정동원과 영탁의 리벤지 매치로 시작됐다. 부산 대표 정동원은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선보여 100점을, 강원도 대표 영탁은 본인의 노래인 ‘꼰대라떼’로 1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한 정동원과 영탁은 또다시 100점씩을 받아내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결국 연장전에 연장전을 거듭한 결과, 96점 대 86점으로 박현빈의 ‘빠라빠빠’를 부른 정동원이 전영록의 ‘불티’를 부른 영탁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본선 2라운드에서는 경기 북부 대표 임영웅과 충청도 대표 신성이 무대에 올랐다. 임영웅은 얼마 전 ‘사랑의 콜센타’ 콘서트를 다녀왔다는 팬의 신청곡으로 설운도의 ‘원점’을 선사, 98점을 받아 신성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신성은 최영철의 ‘사랑이 뭐길래’로 신나는 무대를 완성, 100점을 받아 임영웅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3라운드는 광주 대표 김수찬, 인천 대표 장민호의 승부가 이어졌다. 김수찬은 자신의 1집 노래를 컬러링으로 설정한 찐팬 신청자의 신청곡인 남진 ‘나만 믿고 따라와’를 열창해 98점을 얻어냈다. 장민호는 “지금처럼 긍정적인 에너지 많이 전해주세요”라는 신청자의 특급 응원에 힘입어 하춘화 ‘날 버린 남자’로 100점을 기록해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본선 대결에서는 금잔디 ‘일편단심’을 부른 전라도 대표 김수찬이 100점을 획득, 김상배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선보인 경기 남부 대표 김희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유곡 대결로 이뤄진 준결승 1라운드에서는 영원한 파트너 부산 대표 정동원과 인천 대표 장민호가 무대를 겨뤘다. 정동원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를 완벽 소화하며 99점을 받았다. 이에 맞선 장민호는 박애리의 ‘쑥대머리’를 선곡해 가슴 절절한 감성으로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지만, 96점을 받아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충청도 대표 신성, 전라도 대표 김수찬의 준결승 2라운드에서 신성은 설운도 ‘갈매기 사랑’을 선곡해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무대로 10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김수찬은 “흥은 흥으로 맞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유미의 ‘아모레미오’를 선곡했지만, 91점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끝으로 ‘전국 콜센타 대전’ 초대 우승자 탄생을 목전에 둔, 심장 쫄깃한 결승전 무대가 펼쳐졌다. 충청도 대표 신성은 나훈아 ‘가지마오’를 선곡해 고막을 황홀하게 만드는 무대를 선사, 97점을 획득하며 안도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대표 정동원은 “마지막으로 같이 놉시다”라며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우승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드디어 모든 출연진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결과가 발표됐고, 단 1점 차로 신성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가족, 시청자, 노래방 마스터님에게 감사함을 드러낸 신성은 50kg 한우 세트와 현장에서 바로 지급된 금일봉, 초대형 우승 트로피, 그리고 신성에게 신청한 충청도 지역 대표 모두에게 전달되는 선물까지 손에 쥐는 기쁨을 누리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그런가 하면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찬원은 ‘그대에게’ 노래에 맞춰 초대형 응원쇼를 펼쳤고, 응원쇼 말미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진=skynesher/gettyimagesbank]
살을 빼고 싶다면 파트너와 함께 도전하라. 혼자 할 때보다 성공 확률이 세 배 가까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응용과학 대학교 연구진은 심장마비를 겪은 환자들에게 어서 회복하고 싶다면, 그리고 재발을 막기 원한다면 체중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 등 생활 습관을 바꾸라고 호소했다.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면 심장마비가 일어난다. 원인은 대개 혈관에 쌓인 지방 또는 콜레스테롤. 따라서 심장마비를 방지하려면 질 좋은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일상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411명의 환자가 일반적인 회복 치료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교정 지도를 받았다. 그중 절반 정도는 파트너도 함께 교육을 받고 실천에 동참했다.

1년여의 추적 관찰 결과, 체중 감량에 관한 한 파트너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파트너와 함께 살 빼기에 나선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2.7배나 높았던 것.

하지만 담배를 끊는 것, 그리고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에 있어서는 파트너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석 저자인 로테 베르베이 연구원은 "우리는 대개 파트너와 뭘 해 먹을까를 의논하고 함께 장을 본다"면서 "그래서 체중 감량에 파트너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론했다.

이번 연구 결과(Spouses shed more pounds together than alone)는 27일(현지 시각) 유럽 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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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노는 언니>에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수영선수 정유인
그가 알려주는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잘 노는 ‘언니’가 되는 법

정유인 선수는 방송 <노는 언니>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동길(스튜디오어댑터 실장)


시원하게 뛰어들었다.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냥 놀게 해준다는 말에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어요.” 수영선수 정유인(26·경북도청 소속)은 케이블 티브이(TV) 이(E)채널 <노는 언니> 출연진 사이에서 ‘좀 놀아본(?) 언니’로 통한다. 평생 운동만 하느라 도통 놀아본 적 없는 박세리, 곽민정 등은 시원하게 웨이크보드를 타는 정 선수의 모습만으로도 그를 놀이 선배로 치켜세웠다. 수영뿐 아니라 서핑, 다이빙 등 물에서 하는 운동은 무엇이든 잘하는 그는 <노는 언니>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노는 언니> 연출자 방현영 책임프로듀서(CP)는 “예능에선 맞닥뜨리는 상황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해결하는지가 중요한데, 정 선수는 그런 순발력과 ‘예능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정유인은 <노는 언니> 출연진 중에선 유일한 현역 선수다. 주 5일 훈련, 주 2일 놀기를 성실히 지키는 제대로 ‘노는 언니’이기도 하다. “체력이 좋아야 잘 놀고, 잘 놀아야 운동도 잘할 수 있거든요.”

이런 덕분에 그는 비슷한 삶을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콘으로 등극 중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그가 운영하는 에스엔에스(SNS) 채널에는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진다. 그중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언니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정 선수는 말한다. “운동하면, 몸이 바뀌고 생활 패턴이 바뀌고, 인생이 달라진다. 그런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는 게 뿌듯합니다.”

지난 24일 한 카페에서 만난 정유인에게 건강하게 잘 노는 언니가 되는 비법을 물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며 포즈를 취했다. 윤동길(스튜디오어댑터 실장)


―익숙지 않은 방송 출연, 난생처음 해보는 게임 등 색다른 걸 하는데 여유 있어 보인다.

“그 순간을 즐긴다. 승부욕도 필요하지만 주어진 상황을 재미있다고 여길 수 있어야 한다. 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수영 외에 다른 신체 활동을 하면서 노는 편이다. 부상 위험 때문에 다른 종목을 본격적으로 할 순 없지만, 주말마다 서핑이나 웨이크보드를 타러 간다. 다양한 경험이 (잘 노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수영 외에 다른 운동을 하면 본업에 방해되진 않나?

“잘 놀아야 기록도 잘 나온다. 코치님한테 가끔 제안한다. ‘저 기록 잘 나오면 서핑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이다. 난 쉴 때 가만히 지내는 것보다 몸을 움직여야 충전이 된다.”

―잘 놀아야 다른 일도 잘 한다는 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적용될 것 같다. 그렇게 몸을 쓰고 잘 놀려면 보통 체력으론 어려울 것 같다. 튼튼한 몸을 키우기 위한 일상 운동 노하우가 궁금하다.

“실내 자전거 타는 걸 추천한다. 텔레비전 보면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움직이는 게, 별일 아닌 것 같지만, 몸에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온다. 낮은 강도부터 천천히 타보시라. 난 영화 보면서 3시간 정도 탄다. 자전거 타기는 근손실 없이 체지방을 태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다리의 지구력도 좋아진다. 장비 없이 하는 운동으로는 맨몸 스쾃을 추천한다. 매일 개수를 늘려가면서 적어도 하루 50개는 할 수 있도록 해보시라.”

실컷 놀고, 열심히 운동하는 ‘워라밸’을 잘 지킨 덕분인지 그는 수영선수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5살 때, 친오빠와 유아체능단을 다니며 수영을 접한 그는 17살이었던 2010년 전국체전 계영 4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개의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영 400m, 8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다.


<노는 언니>에서 발군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놀아본(?) 언니’로 등극한 정유인. 이(E)채널 제공


―박세리 선수가 방송에 자주 노출되지 못했던 여성 운동선수의 이름이 알려지고, 해당 운동 종목이 대중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비슷한 마음인가?

“개인적으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야 운동하는 데 오히려 자극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세리 언니의 얘기에 많이 동의한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여성 운동선수는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기도 하고, 예능에 등장하는 운동선수의 비율도 남성이 더 많다 보니 여성 운동선수와 해당 종목을 알릴 기회가 적은 편이다. <노는 언니>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출연진 중에서 이른바 ‘케미’가 잘 맞는 이는 누구인가? 방송 전부터 알고 지낸 이가 있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다. 촬영 없는 날에도 메시지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종목은 달라도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점, 비슷한 생활 패턴 등 통하는 게 많다. 모든 출연진과 잘 지내는 편이다. 세리 언니와 얘기하면 재밌고, 민정이는 동갑이라 서로 편하게 방송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지난해 7월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계영 400m 예선에서 정유인이 물속으로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별명이 ‘여자 마동석’이라며 한때는 큰 어깨가 콤플렉스였다고 했다.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했다. 요즘 여성의 몸에 대한 시선이 많이 변했다. 기존의 사회적 시선이 에스(S)라인과 마른 몸에 꽂혀 있었다면 요즘 20~30대는 단단한 몸,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몸에 응원과 환호를 보낸다. 이런 관점의 변화를 느끼나?

“어릴 때는 큰 어깨가 너무 싫었다. ‘내가 일부러 이렇게 태어난 게 아닌데, 왜 이런 시선을 받아야 하지?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잖아. 난 어깨가 크고, 또 누구는 작을 수도 있는 건데 왜 나에게는 틀렸다고 말하는 거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민소매 옷을 입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싫어서 한때 피하기도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하다’, ‘남자 같다’는 말 대신 ‘멋지다’, ‘운동하기 정말 좋은 몸이다’라는 말을 더 많이 듣기 시작했다. 방송 출연 이후에는 악플보다 칭찬이 더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한국에서 여성 운동선수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오래 운동만 하다 보니 학창 시절에 대한 기억이 적은 게 아쉽다. 초등학교도 수영부가 있는 학교에 갔고, 중·고등학교에서도 수영선수로 활동하고, 대학도 수영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종일 수영만 하며 살았다. 그리고 여성 수영선수는 기혼자가 거의 없다. 수영선수들은 보통 소속팀과 1~3년 계약하는데, 장기간 훈련에 참여를 못 하면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고, 전해 기록이 없으면 계약을 못 하기도 한다.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여성의 경우 임신하면 장기간 훈련에 참가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수영선수는 몸을 유선형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1㎏만 체중이 불어도 기량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여성 수영선수로서의 벽이 느껴진다.”


지난해 7월2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계영 예선전에 참가한 정유인 선수와 동료들.(사진 왼쪽에서 이근아, 정유인, 최지원, 정소은) 연합뉴스


―운동하기 좋은 몸이란 평가를 받는다. 여러 종목 가운데 왜 수영이었나?

“학창 시절 스쳐온 선생님마다 이런저런 종목을 많이 제안했다. 초등학교 때는 근대5종(사격·펜싱·승마·수영·육상 등을 복합적으로 겨루는 경기) 선수 제안을 받기도 했고, 고등학생 때는 보디빌딩, 재미로 배우러 간 서핑·웨이크보드 교습소에서도 선수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한 수영이 익숙해서인지 갈등 없이 수영을 선택했다.”

―기쁘고 벅찼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

“선수로서 목표하는 결과를 이뤘을 때 더없이 행복하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을 때 기뻤다. 운동하면서 방황하는 사춘기 없이 보낸 것도 좋았다. 물론 슬럼프로 20대 초반 뒤늦게 잠시 방황했지만, 오래 가진 않았다. 마음을 금세 잡았다. 운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운동선수 중에 심적으로 방황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해진다는 얘기냐고 물으니 그는 밝고 유쾌한 표정으로 “맞아요. 그래야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훈련이 없는 날에는 반려견 ‘환이’와 산책하기도 한다. 정유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습을 안 하는 날에도 운동한다고? 그래도 여느 20대처럼 영화 보거나 쇼핑 하지 않나? 인스타그램을 보니 ‘패피’ 수준이던데, 패션에도 관심이 많나?

“주말엔 본가에서 키우는 반려견 ‘환이’랑 같이 논다. 쇼핑은 주로 남자친구랑 하는 편이다. 운동을 하다 보니 편한 옷 위주로 골랐는데, 요즘은 방송 출연이 많아져서 남자친구와 의논해서 옷을 고른다. 남자친구는 미술을 전공한 타투이스트인데, 감각이 좋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그 옷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보는 팬들의 메시지도 자주 받는다.”

인터뷰를 마친 뒤 정유인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며 한쪽 팔을 뽀빠이처럼 올린 뒤 튼튼한 이두박근을 선보였다. 한때는 에스엔에스(SNS)에 본인 사진을 올릴 때 포토샵으로 근육 사이즈를 줄이곤 했다지만, 이제는 부러움과 경탄의 대상이 되어 기쁘다고 한다. 튼튼해야 잘 놀고, 잘 놀아야 무슨 일이든 잘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설파하는 근육이기도 하다. 더 단단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오늘부터 그가 제안한 맨몸 스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동행복권파워볼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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