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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0 08:47 조회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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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폭탄] 4대강 본류에선 홍수피해 적어


9일 온라인상에선 '섬진강 일대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은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퍼졌다. 지난 6월부터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본류에서는 상대적으로 홍수 피해가 적었던 반면 섬진강은 7·8일 이틀간 집중된 호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9일 새벽 낙동강의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한편에선 "4대강 사업이 물난리의 원인"이란 주장도 나왔다.파워사다리

섬진강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과 함께 '한국의 5대강'으로 불리지만 이명박 정부 때 추진한 4대강 사업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4대강 사업 당시 자문역을 맡았던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섬진강 일대는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으로 정비가 급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환경 단체 등의 반대도 심해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됐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장마 이후에 제방을 손보고 제방 도로를 건설하는 등 반드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폭우에 뚫린 낙동강 제방 - 지난 9일 경남 창녕의 낙동강 제방이 일부 무너지며 인근 구학·죽전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경남도

이번 장마 기간 한강·영산강·금강의 본류에선 홍수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낙동강에선 9일 새벽 창녕군 이방면에서 제방이 유실돼 장천리 구학마을과 죽전마을 등 마을 2개가 물에 잠기고 주민 1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창근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으로 세운) 합천창녕보로 인해 강물 흐름이 느려졌고, 보 상류 수위가 상승해 둑에 대한 수압이 상승해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보가 홍수 피해에 미친 영향은 당장 알 수 없다"며 "둑 관리 주체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부와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이 추후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사안"이라고 했다. 경남 창녕·함안 지역은 과거 낙동강 범람으로 피해가 잦았으나, 4대강 사업 이후 홍수 피해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 일각에서도 4대강 사업을 언급했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김효인 기자]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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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GA Championship

Paul Casey of England putts on the seventh hol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2020 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TPC Harding Park in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09 August 2020. The competition will be played 06 August through 09 August with no fans in attendance. EPA/JOHN G. MABANG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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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LG 베테랑 좌타자 박용택은 최근 은퇴 투어 논의가 진행되면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1)의 '은퇴 투어' 논란이 뜨겁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 베테랑 스타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추진 중인데 국가대표 경험도 많지 않은 박용택의 은퇴 투어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용택의 은퇴 투어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LG 구단에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선수협의 의견에 흔쾌히 동의했고, 다른 9개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다.

은퇴 투어란 선수 생활 마무리를 앞둔 선수가 다른 구단들에 대한 마지막 원정에서 기념식을 열고 선물을 받는 등의 행사다. 해당 종목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전설에 대한 예우다.

프로야구에서는 2017년 처음으로 이승엽(44) 현 KBO 홍보대사에 대한 은퇴 투어가 열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뉴욕 양키스 전설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51)와 캡틴 데릭 지터 등에게 은퇴 투어를 선물한 바 있다.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김주성(41) 현 DB 코치가 2017-2018시즌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김주성은 16시즌 통산 3회 우승과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2회를 일궜다. 2002년 부산, 2014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했다.

선수협과 LG 구단은 박용택이 은퇴 투어를 치르기에 충분한 선수라는 입장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 8일 키움과 고척 원정을 앞두고 "박용택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라면서 "은퇴 투어를 하는 쪽이 맞지 않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LG에 입단해 한 구단에서만 뛰었다. 통산 2178경기 타율 3할8리 211홈런 1179타점 125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478안타는 양준혁 해설위원(51)의 2318개를 넘은 역대 통산 최다 기록이다.

또 박용택은 2017년 역대 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도 역시 최초의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KBO에서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은 3번 수상했다. 2005년 도루(43개)와 득점(90개) 2관왕에 오른 박용택은 2009년 타격왕(3할7푼2리)에 올랐다. 골든글러브는 외야수로 3번, 지명타자로 1번 수상했다.


삼성 이승엽(왼쪽)이 2017년 자신의 마지막 잠실 경기인 LG와 원정에 앞서 신문범 LG 구단 사장으로부터 은퇴 선물을 받는 모습.(사진=삼성)
임팩트로만 보면 3년 전 은퇴 투어를 했던 이승엽과 다소 비교는 된다. 이승엽은 리그 MVP만 5번, 홈런왕도 5차례나 올랐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날리며 일본 오다사하루의 아시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홈런과 안타의 파급력이 주는 차이처럼 박용택은 화려함보다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KBO 리그를 떠나 한국 야구 전체에 미친 영향력에서 차이가 난다. 이승엽은 무수한 국제대회,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마쓰자카 다이스케로부터 결승타를 뽑아낸 이승엽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결승 2점 홈런, 야구 종가 미국전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 돈트렐 윌리스를 홈런으로 두들겼다. 한국은 WBC 4강 신화로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그야말로 전설 중의 전설이다. 이승엽은 당시 대표팀 4번 타자였지만 1할대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일본과 준결승에서 8회 전율의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결승에서는 아마 최강 쿠바를 상대로 역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야구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런 활약에 이승엽에게는 기꺼이 '국민 타자'라는 영예로운 별명이 허락됐다. 그랬기에 이승엽의 은퇴 투어에 논란의 여지는 없었다. 2005년 지바 롯데의 일본 시리즈 우승 견인과 이후 최고 명문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 야구를 알렸던 일본 무대 업적은 빼고도 말이다.

하지만 박용택에게 이런 강렬한 장면은 좀처럼 떠올리기 어렵다. 박용택은 프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기 시작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경력도 2006년 WBC가 유일했다. 당시 박용택은 전부 대타로만 출전했다.

물론 국가대표의 업적이 KBO 리그 선수의 경력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인기를 얻게 된 데는 국제대회 성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WBC 4강과 준우승(2009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공인받은 이후 KBO 리그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런 만큼 국가대표로서 활약은 그 선수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2006년 WBC에서 이종범(왼쪽)이 일본과 2라운드 8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바람처럼 내달리는 모습과 이 경기 승리로 4강을 확정지은 뒤 서재응이 태극기를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꽂는 모습.(자료사진=노컷뉴스)
박용택의 은퇴 투어 논란이 일면서 회자되는 전설 중 이종범 전 LG 코치(50)도 있다. 이 코치는 KBO 리그 16시즌 통산 1706경기 타율 2할9푼7리 194홈런 730타점 1100득점을 기록했다. 박용택과 비교하면 통산 기록에서 차이가 꽤 난다.

하지만 적잖은 팬들은 "이종범도 못했는데…"라며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반대한다. 이 코치 역시 한국 야구 역사에 강렬한 기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1993년 데뷔하자마자 '바람의 아들'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KS) MVP에 오른 이 코치는 이듬해 124경기 타율 3할9푼3리 196안타 84도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냈다. 1996년부터 2년 연속 KS 우승을 이끌었고, 1997년에는 30홈런-64도루로 30-30클럽에도 가입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이 코치는 2006년 WBC 본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코치의 한 방으로 대표팀은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꽂을 수 있었다.

차기 은퇴 투어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선수가 롯데 이대호(38)다. 이대호는 KBO 리그에서 2006년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에 이어 2010년 도루를 제외하고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의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장 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파워볼게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전 동점 홈런 등으로 9전승 금메달 신화에 힘을 보탰고,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영광의 별명을 얻었다. 일본과 4강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기 때문이다. 역시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었다. 초대 프리미어12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대회를 개최한 일본은 이대호의 한 방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정말 아쉽게도 박용택에게는 이런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기 어렵다. 국가대표를 떠나 KBO 리그에서도 쉽지 않다. 박용택이 입단한 이후 소속팀 LG가 가장 큰 무대인 KS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박용택의 유일한 KS는 신인이던 2002년이었다. 당시 박용택은 6경기에서 타율 1할3푼(23타수 3안타) 3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2002년은 이승엽이 삼성의 첫 KS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즌이었다. 당시 상대가 LG였다. 이승엽은 LG와 6차전에서 당시 최강 마무리 이상훈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포로 삼성은 숙원이던 KS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박용택은 고스란히 지켜봤을 것이다.


KBO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된 LG 박용택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사진=박종민 기자)
물론 박용택의 업적은 KBO 역사에 남을 만하다. 박용택처럼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 특히 한국 나이로 불혹이던 2018년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운 것은 박용택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KBO 차원의 은퇴 투어는 또 다른 문제다. 누가 봐도 납득이 가야 한다. LG에만 국한될 게 아니라 다른 구단 팬들도 인정하는 모양새가 돼야 한다. LG 차원에서 펼치는 성대한 은퇴식이라면 다른 구단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은퇴 투어라면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어쩌면 KBO는 물론 한국 야구 전체의 위상과도 관련된 사안인 까닭이다. 야구를 잘 모르는 국민이라도 "이승엽" 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종범 전 코치 역시 마찬가지일 터. 그러나 박용택에게도 같은 반응이 나올지는 솔직히 야구 담당 기자라고 해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KBO 리그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자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는 은퇴 투어가 전 세계 팬들에게는 어떻게 비칠까.

결국 이 논란의 종지부는 LG 구단, 아니 박용택 본인이 찍어야 한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이번 주 복귀할 예정인 박용택.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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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1년반만에 구단을 떠난다. 지난 1년반동안 인천은 유상철 감독의 암투병, 극적인 잔류, 다시 찾아온 강등위기 등 다사다난했고 그 중심에 있던 이천수 실장이었다.

이천수 실장은 9일 인천 구단에 사의를 표명하고 전력강화실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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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영웅이자 한국인 최초의 스페인 라리가 진출, 그리고 그라운드의 ‘악동’ 등으로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이천수 실장은 은퇴 후 방송계에서 일하다 고향팀이자 선수시절 마지막을 함께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정직으로 돌아왔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전력강화실장으로 부임하며 선수영입과 감독 선임 등 축구와 관련된 구단 대부분 업무를 도맡아왔다.

2019시즌 시작전인 1월에 부임하며 겨울이적시장을 늦게 시작했음에도 허용준, 양준아, 지언학, 이재성, 문창진, 질로안 하마드, 꽁프엉 등을 영입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갓천수’라는 인천 팬들의 지지까지 얻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5연패가 이어지며 기존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맡았지만 좀처럼 팀이 수습되지 않았다. 이에 유상철 감독이 부임했다. 유 감독은 빠르게 선수들의 마음을 사며 조금씩 팀은 안정화됐고 여름이적시장에 다시 이천수 실장이 나서 김호남, 라시드 마하지, 명준재, 장윤호 등을 깜짝 영입했다.

특히 김호남과 남준재의 트레이드의 경우 주장이던 남준재가 먼저 이적을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 수많은 논란이 있어 간담회까지 열릴 정도였다. 훗날 이천수 실장은 이 간담회가 매우 힘들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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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김호남은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남준재를 영입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등되면서 김호남을 영입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또한 마하지, 명준재 등은 알짜배기 영입의 표본일 정도로 뛰어났다.

30라운드 대구FC전부터 마지막 38라운드까지 3승5무1패라는 거짓말 같은 성적을 내며 인천은 극적인 잔류에 성공한다. 하지만 시즌 막판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3기임이 드러나면서 전국민적 관심이 인천에게 쏠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유 감독을 위해 뛰었고 유 감독은 최종전 무승부를 통해 끝내 잔류에 성공하며 축구가 줄 수 있는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아름다운 잔류에 성공했지만 인천은 나아가야했다. 유 감독의 거취결정이 늦어지며 자연스레 임완섭 신임 감독 선임도 늦어졌다. 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며 준비기한이 짧은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며 이 우려는 사라졌다.

하지만 임 감독은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채 세 달여 만에 불명예 사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안산 그리너스의 지난해 돌풍을 이끌었지만 임 감독은 1승도 인천에서 올리지 못하고 떠났고 임중용 감독대행 체재를 지나 조성환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조 감독 영입전에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며 이임생 감독 영입이 무산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 사건은 결국 이천수 실장의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결국 이 실장은 고향팀 인천으로 돌아와 1년반동안 정식감독만 총 4명(안데르센, 유상철, 임완섭, 조성환)을 거치고 유상철 감독의 암투병, 김호남-남준재 트레이드, 이임생 감독 선임 논쟁 등 수많은 일을 겪으며 정말 다사다난한 전력강화실장으로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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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보육원 출신 아름다운재단 신선 캠페이너…"편견 어린 시선 가장 힘들죠"



보육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아직은 어리다고 할 만 18세에 어른으로 홀로 서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의탁할 곳이 없어 남의 손에서 자라다 나이가 들어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이 그들이다.

흔히 '고아'로 불리는 아동들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육원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대부분 만 18세가 되면 퇴소한다. 퇴소 이후의 삶을 사는 청소년을 보호종료아동이라 부른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매해 2천600명의 보호기간이 종료된다.

1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재단에서 만난 신선(27)씨도 보호종료아동 출신이다. 그는 자신을 '1호 아동자립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아동자립전문가는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사람으로 신씨가 만들어낸 직업이라고 한다.

신씨는 "보육원에서 나온 후 도움받을 사람 없이 모든 걸 혼자 하려니 답답했다"며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청소년을 돕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육원을 나온 이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보일러를 켜고 끄는 일부터 고지서를 보고 돈을 납부하는 것까지 모두 어려운 일이었다. 분리수거를 잘못했다가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

이후 신씨는 블로그를 열고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와 자립생활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다른 보호종료아동들이 댓글로 고민을 상담하고 장학재단 지원서 작성법 등을 배워 갔다.

그러던 차에 신씨가 만난 곳이 아름다운재단이다.

재단은 2000년부터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작년부터는 보호종료아동을 경제적으로 돕는 데서 나아가 보호종료아동 당사자가 활동가 성격의 '캠페이너'로 나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기회를 주는 '당사자 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선 캠페이너
[아름다운재단 제공]


신씨는 이 프로젝트에서 '열여덟 어른 신선 프로젝트'를 열어 보호종료아동들을 인터뷰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신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호종료아동에게 '지지받는 경험'이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 대상자 중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후원자를 만나 지지받은 덕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을 봤다"며 "(반대로) 자기편이 한 명도 없는 것처럼 느끼는 보호종료아동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신씨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서로에게 지지자가 되어줄 커뮤니티를 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달 말 보호종료아동만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직접 열 계획이다.

신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널리고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정보를 공유할 창이 없으니 퇴소한 아동들이 지원제도를 잘 모르고 활용하지 못한다"며 "예를 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원하는 주거사업이 있는지도 모르고 비싼 월세 계약을 해 정착지원금을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보호종료아동 2천606명 중 주거 관련 정부 지원을 받은 이는 870명(33.4%)으로, 3명 중 2명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곽보아 아름다운재단 간사는 "보육원에서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립 안내를 하기 어려운 점이 계속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제도를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곽 간사는 "제도를 알고 있어도 지원 조건에 맞는 집을 알아볼 시간이 필요한데, 퇴소 후 당장 집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제도 활용이 어렵다"고 했다.

신씨는 보호종료아동 역시 평범한 꿈과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보통의 청춘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호종료아동에게 가장 힘든 건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이라며 "가정교육을 못 받았다며 예비 범죄자 취급하거나 애써 칭찬하려는 태도에 상처받는다"고 했다.

신씨는 "보호종료아동의 삶이 보편적인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일을 계속해 나가며 보호종료아동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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