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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0 11:51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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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되면 올 연말 대거 매도 행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식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재 정부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있다’는 형평성 원칙에 따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자 한다.

9일 국회 정무위원장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특정 주식을 3억∼10억원 보유한 주주 수는 8만861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금액은 41조5833억원이다.

이들이 들고 있는 주식 액수는 전체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총액(417조8893억원)의 10%에 해당한다.

윤 의원은 대주주 기준을 특정주식 보유액 3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면 연말에 대거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번에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주가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요건 변화가 있었던 2017년 말(25억→15억원)과 지난해 말(15억→10억원)에는 평년(1조5000억원대) 대비 3배 이상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2017년에는 5조1000억원, 지난해 말에는 5조8000억원이 순매도돼 평년보다 순매도 액수가 각 3.4배, 3.8배 많았다.동행복권파워볼

특히 올해 연말에는 2017년과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17년과 2019년 당시 양도소득세 부과 예정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총액보다 올해 양도소득세 부과 예정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총액이 훨씬 커서다.

2017년 말 15억∼25억원 보유 주주의 주식 총액은 약 7조2000억원, 지난해 말 10억∼15억원 보유 주주의 주식 총액은 약 5조원이지만 3억∼10억원 보유 주주의 주식 총액은 42조원에 달한다. 윤 의원 측은 “신규 대주주로 편입될 내년 4월을 대비해 올해 말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는 매도세가 과거보다 규모 면에서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확대가 확정되면, 주식 한 종목당 보유 금액이 3억원 이상 또는 전체 지분의 1%(코스닥은 2%) 이상인 투자자(특수관계인 합산)는 규정에 따라 양도차익의 22~33%를 양도세로 납부해야 한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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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중국의 한 동물원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쿤밍텔레비전 등 현지 지역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남서부 쿤밍시에 있는 쿤밍 동물원을 찾은 한 관람객은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코끼리 한 마리가 사과를 담았던 비닐봉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담은 뒤 이를 촬영했다.

당시 코끼리 우리 앞에는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는 푯말이 버젓이 걸려있었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이 코끼리에게 사과를 담은 비닐봉지를 통째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는 이를 본 또 다른 관람객이 “(누군가가)사과와 함께 비닐봉지까지 던졌다. 코끼리가 먹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포함돼 있다.


영상을 공개한 관람객은 “코끼리는 비닐봉지 안에 든 사과를 먹기 위해 봉지까지 먹어치웠다. 처음에는 비닐을 벗겨내고 사과만 꺼내 먹을 줄 알았는데, 결국 비닐봉지까지 다 먹어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관람객들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동물원 측은 코끼리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코끼리는 일반 동물보다 위와 내장이 더 큰 것이 사실이지만 실수로 먹은 무언가가 문제가 될 수는 있다”면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다음 식사에 소화약을 추가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하루가 지난 뒤 정상적으로 배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원 내 경비원을 추가 배정하고 순찰을 강화했다”면서 “다만 우리는 행정기관이 아니며 실제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문제의 관광객들에게 경고를 주는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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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8번 출구 인근 '화로담'...'나는 떠나도 나는 남아 있다'



"문덕님이 누구냐고 묻네요. '문덕'자가 들어간 이름들이 많이 있는 걸 보더니 '문덕님은 좋은 분이셨나 봐요'라고 말해요. '문덕'자는 왜 붙이고 있냐고 묻는 분들도 있어요"

한 통의 메시지가 왔다. 내게 안부를 전하는 이의 반가운 편지다. 감사한 일이다.

사실 얼마 전 난 내가 속해있던 연맹에서 나왔다. 나와 함께 게임 속 세상을 즐기던 이들이 그리워 찾아간 곳이지만, 예전 같지 않았다. 예전에 내가 알던 이들이 맞나 싶을 정도랄까.

내 입장에서 말한 것이니 그들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져만 갔다. 그들과 더는 함께 할 수 없겠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즐거움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만 내게 그 공간은 더이상 즐겁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란 회의감만 점점 더 커질 뿐이었다. 속된 말로 현타(현실 자각 타임)만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이곳은 '게임을 즐길 내 권리'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강력한 규제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필요시 처벌하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리더십이라고 믿는 듯했다.

결국 소통을 위해 마련된 톡방에서는 소위 '인싸'(인사이더)라 자칭하는 이들만이 대화를 주도하고, 대다수는 침묵하게 됐다. 다수를 위한 연맹이 아닌 소수만을 위한 연맹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 것도 이 때문이기도 하다.파워볼실시간

소수만의 대화창이 되어버린 공간에 더이상 애정을 쏟고 싶지 않아졌다. 되도록 많은 이들이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맹구짓도 서슴지 않았지만 이제는 소수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 곳이란 생각이 들자 정이 뚝 떨어졌다. 그들과 화합해보려 그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여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난 '안물안궁(안 물어봤어 안 궁금해)'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들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투력'과 '기여도'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표했으나 사실상 따져보면 측근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 톡방에 글을 쓰기 전에 '사람들이 내가 이 말을 쓰면 어떻게 생각할까'란 걱정부터 하게 됐다.

'이게 뭐라고...'

어느 순간부터 지배층(?)의 눈치를 보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현타가 오면 회의감이 밀려오게 마련...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찌 나를 좋아하는 이들과만 함께할 수 있으랴만은...

그리워졌다. 참여는 늘 열려있고, 의사결정 과정에 누구든 의견을 보탤 수 있었던 그때가...

현실 속에서는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법'과 '상식'을 기만하고, 게임 속에서는 '돈'과 '전투력'을 가진 이들이 다수의 게임 속 유저들을 통제하고 기만하려고 한다... 현실도 게임 속도 모두 날 것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의 말이 곧 법이요 그들의 행위는 어떤 것이든 용납이 되는 세상...어째 사람들은 자그마한 권력만 쥐어도 이렇게 쉽게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것인지... 씁쓸하기만 했다.

결국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결심했다. 그들과 결별하기로. 작별인사 조차 하지 않았다. 사치라 생각했다. 그렇게 난 소리소문 없이 그들에 주도하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찾아온 평온함. 행복함. 현실 속에서 이전보다 더 많이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은근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에겐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평온함을 즐기는 것도 잠시.... 미안해졌다. 남아있는 문덕팸들에게...

하지만 이번 메시지를 통해 확인한 것은 내 걱정과는 전혀 다른 전개였다. 그들은 '문덕'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똘똘 뭉치고 있었다. 강력한 단결력을 기반으로 그들만의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왕국 내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문덕팸의 왕국 내 위상을 높여갔다. 이것이 '문덕팸'이라고 항변하듯 말이다.

덕택에 왕국에서 '문덕'으로 불리던 광화문덕은 떠나고 없지만, '문덕'이란 두 글자가 회자되고 있다.

〈나는 광화문덕이다〉

"그대의 치밀하고 치사한 계략은 하늘의 이치를 알았고, 기묘한 꾀는 땅의 이치마저 꿰뚫었구려. 싸움에 이겨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할 줄 알거든 이제 그만 좀 작작해라". 사람에 속고 사람에 상처받으며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오늘 하루도 고군분투한다.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며 느낀 소중한 마음들을 이제 연재를 통해 기록하려 한다. 하늘은 삶을 귀한 덕으로 여긴다. 나는 광화문에 산다. 광화문덕이다. [편집자주]


우린 목표가 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게임 내에서만이라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우리의 결연한 의지... 그것이 게임과 현생에서 우리를 끈끈하게 이어주고 있다.

우린 늘 고민한다. 비록 게임 속 세상이지만... 전투력, 현질이 전부가 아닌, 사람이 전부인 세상을 만들 방법을... 게임 속 세상에서 현실 속 스트레스를 풀고 현생에서는 더욱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말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우린 게임 설계자가 만든 게임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만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애쓴다. 우리의 만남의 시작이 된 이 게임이 사라지면 우리 역시 뿔뿔이 흩어질 것이란 것을 알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문덕은 떠났지만, 여전히 문덕은 존재하고 있다'

휴대폰이 울린다. 메시지를 보며 사색에 빠져 있는 나를 깨운다. 반가운 선배다.

"밥 먹자! 이날 어때? 널 엄청나게 보고 싶어하는 후배가 있어서"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부터 내게 애정을 갖고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첫 단추를 꿰매 주신 분이다. 내겐 은인 같은 선배다.

우려와는 달리 추석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되지 않았고, 그 덕택에 선배와 난 지금 마주 앉아 있다.

"이야~ 너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정말 몰랐다. 대단해 대단해"

선배는 늘 그렇듯 나를 한껏 치켜세워주셨다. 사실 내가 인기가 많은 것이라기보다는 '내가 무얼 해도' 선배에게 난 좋은 후배여서 일 것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우린 우리가 가장 즐겁게 보냈던 2009년 어느날로 돌아가 있었다. 당시 나는 30살, 선배는 33살이었던 그 때. 열정적으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며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며 용쓰던 그 시절로 말이다.

"안그래도 선배 만난다고 생각하니 추억이 샘솟더라구요. 예전 선배 A형 간염 걸렸을 때 밤에 선배 입원한 병원 찾아뵀던 때 있잖아요.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어리바리할 때 성수동에서 봤던 선배의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도 떠올랐구요"

11년이 지나 흰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지금의 내 모습과는 달리, 선배의 모습은 그 당시 그대로여서 난 마치 서른 살이 된 기분이었다.

이제 입사한 지 몇 개월 안된 후배라는 분 앞에서 선배는 입이 마르지 않도록 내 칭찬을 이어가셨다. 선배에게는 그저 한없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후배인양.

"너 책이 후배들 글쓰기 교본이라고 하더라. 책 더 내야지"

벌써 5년 전이다. 글쓰기 책을 낸 적이 있다. SNS에 글쓰기 관련 콘텐츠 페이지를 운영했는데, 운이 좋아 구독자가 많아졌고 한 출판사 기획팀장님의 제안으로 출간까지 하게 됐다.

2년 여 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책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3천 부를 끝으로 절판시켰다. 내겐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하나의 작품이었지만 출판사에는 그만큼의 애정이 없어 보였다.

"ㅎㅎㅎ 선배 때가 오겠죠"

"네가 이 업계를 떠났어도 이곳에선 너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

'나는 업계를 떠났지만, 내 이름은 그곳에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가 이날 찾은 광화문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2층 고기집 '화로담'에서 맛본 '닭목살'과 '하이볼'도 내겐 그러한 존재다.

2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닭목살이란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고기, 그리고 그것을 직접 구워 먹으라며 사장님이 내어주신 자그마한 화롯불, 아울러 환상궁합이니 꼭 한번 맛봐야 한다며 선배가 시킨 울퉁불퉁하게 생긴 잔에 담긴 누르끼리한 음료(?) 하이볼.

하이볼은 위스키를 섞은 일종의 칵테일인데, 시원하면서도 알코올의 알싸함, 그리고 청량한 상콤함이 더해져 매력적이다. 제조법은 어렵지 않지만 배합이 중요하다. 얼음을 채운 글라스에 위스키를 소량 넣고 여기에 탄산수나 음료를 부어 만든다.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첫 만남의 기억은 요상했지만 닭목살의 부드러운 고소함에 상콤한 하이볼의 환상궁합은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날 마신 하이볼은 내 몸(?)을 떠났지만, 내 마음속엔 하이볼이 남아있다'

글 = 광화문덕

정리 = 홍승완 기자

일러스트 = 이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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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중국 국경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아화아적고향(我和我的家鄉·나와 나의 고향)' 포스터.


애니메이션 '장즈야'(姜子牙)

지난 1~8일까지 8일간의 중국 '황금연휴(黃金周)'기간에 1억명에 가까운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국경절 흥행성적 중 두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영화관 점유율이 75%를 넘어선 안된다는 제한 조치 등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급감했던 중국의 영화관람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9일 신경보에 따르면 8일 간의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 중국 본토의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은 39억3000만위안(약 6720억원), 관객수는 9942만명을 기록했다.

극장의 재개관율은 97.3%, 평균 관람률은 35.5%였다. 관객수는 지난해 국경절에 기록한 1억1848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수입도 지난해 43억8000만위안을 소폭 밑돌았다.

개별 영화로 보면 '아화아적고향(我和我的家鄉·나와 나의 고향)'이 18억7000만위안의 수입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장즈야'(姜子牙), '둬관'(奪冠·중국여자배구)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의 극장수입은 100억위안을 이제 막 넘겼다. 그럼에도 중국 전문가들은 4분기 흥행호조로 올해 극장수입이 2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극장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 모든 영화관을 폐쇄됐고 지난 7월20일 부분적으로 개관이 이뤄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국경절을 앞두고 대부분의 극장들이 재개관하며 국경절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올해 국경절에 양호한 성적을 올리면서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영화시장에 등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기존 최대 영화시장 미국과 달리 중국은 반년 정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새로운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극장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연간 해외영화 수입이 100편이 넘었지만 올해는 30편 안팎에 불과하다. 블록버스터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 전체의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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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이탈리아에서 영국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간 소년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온라인 영자 매체 타임즈나우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런던에 혼자 계신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유럽 대륙을 가로지른 10살 로미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를 둔 로미오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며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모두 끊겨버리는 바람에, 로미오는 런던에 홀로 남아있는 할머니 로즈메리 씨를 1년 넘게 만나러 가지 못했습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77세 고령의 할머니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던 로미오는 고민 끝에 영국까지 걸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모님은 펄쩍 뛰며 이에 반대했지만, 로미오는 경로와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수십 번이나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결국 아버지 필 씨는 떠나기 전 체력 훈련을 꼭 해야 하고, 여행 과정 내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걸고 로미오와 함께 도보 여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6월 20일 로미오와 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스위스와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향하는 긴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배를 타고 섬에서 내륙으로 이동해야 할 때, 가끔 자전거를 탈 때를 제외하고는 무려 2,800km를 두 발로만 이동했습니다.



하늘을 지붕 삼아 잠드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 각종 사건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말벌집 아래에서 잠자리에 드는 바람에 큰일이 날 뻔하거나, 야생 개떼를 만나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발에 난 물집이 아물 틈이 없어 발은 온통 피투성이였지만,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도보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9월 21일 런던에 도착한 로미오는 2주 동안의 자가 격리까지 마친 뒤 드디어 할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직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석 달 동안 힘든 길을 걸어온 로미오는 할머니 집 대문이 보이자마자 참지 못하고 힘껏 달렸습니다. 집 앞에 마중 나와 있던 할머니 로즈메리 씨는 로미오를 꼭 안고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오래 기다렸다.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개학 때문에 런던에 며칠 머물지 못하고 시칠리아섬으로 돌아가게 된 로미오는 "할머니를 꼭 안아드리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여행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파워사다리

'뉴스 픽' 입니다.

(사진='romeos_big_journey_home' 인스타그램)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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